[민선 8기 1주년] 강진원 강진군수 “일자리·인구 늘어나는 新강진 건설·발전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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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1주년] 강진원 강진군수 “일자리·인구 늘어나는 新강진 건설·발전 주력”
  • /이태환·박수현 기자
  • 승인 2023.08.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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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마을 조성·빈집 리모델링 등 인구 유입 총력
정부합동평가 3년 연속 ‘우수’ 시군 선정 쾌거
군민 행복·만족 위해 지속적 소통·공감대 형성

[광주타임즈]이태환·박수현 기자=토박이 군수로서 누구보다 지역 사정에 밝은 강진원 강진군수는 항상 군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42~43대 재선의 군수직을 거쳐 다시 45대 강진 군정을 이끌어 군민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군민 소통 공감대를 형성하고 강진 고유의 자원으로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강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민선 8기 취임 1주년이 지난 현재 앞으로 어떤 강진의 모습을 그려 나갈지, 강진원 강진군수에게 질문해 보았다. -편집자주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이한 현재 지난 1년 동안 가장 치중했던 분야와 성과는 무엇인지.
민선 8기의 출발점은 ‘지역소멸에 대한 위기의식’이며, 비전은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는 新강진 건설’이다. 현재 인구 유입을 위한 전원주택 2천 세대 조성과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관광객 유입으로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전남형지역성장전략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00억 원을 확보하고 강진읍 임천지구에 전남개발공사와 함께 신규마을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군동면 금곡지구, 대구면 남호지구 등에 신규마을을 조성해, 도시민이 시곤 생활에서 꿈꾸는 전원의 낭만을 선사하고자 한다. 

또 올해 전남도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에서 총 사업비 330억 원을 확보했다. 10년 넘게 방치된 폐교인 성화 대학교 부지를 활용해, 4차 산업 융복합 플랫폼 구축이 주요 내용이다. 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겨울부터 공무원과 지역민이 똘똘 뭉쳐 준비한 결과 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면 된다’라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2023년 정부합동평가에서 강진군이 3년 연속 ‘우수’ 시군으로 선정되었다. 성과는 무엇인지.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지표들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는 총 정량 지표 73개 중 군민행복과(14개) 및 주민복지과(5개)가 19개로 26%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강진군은 지난 21년도 군 단위에서 1위, 22년도 4위, 23년 3위를 달성할 정도로 상위권의 결과를 3년 연속 도출해냈다.

‘우수’ 선정으로 확보한 포상금은 기여도에 따라 부서에 골고루 배분했으며, 1억의 상사업비는 에너지 절감 및 냉난방 효율 극대화를 위해 내구연한이 경과한 본청 냉·난방기 교체에 활용할 예정이다.

군은 지표가 확정되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지표 관리를 위해 매달 1회 추진 상황 점검 회의를 하며, 8월부터는 효율적인 실적 관리를 위해 정량 지표와 정성지표를 나누어 보고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전체적인 국정 방향 및 도정 방향과 강진군도 궤도를 같이하며, 24년도에도 우수 시군 달성을 통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하도록 주력하겠다.

강진군이 바다낚시 어선 7척을 유치, 강진원(오른쪽 네번째) 군수를 비롯한 마량면 기관․사회단체장, 낚시어선 관계자, 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량항에서 출항식을 가졌다.
강진군이 바다낚시 어선 7척을 유치, 강진원(오른쪽 네번째) 군수를 비롯한 마량면 기관․사회단체장, 낚시어선 관계자, 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량항에서 출항식을 가졌다.

■민선 8기 60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바다낚시 어선 유치로 마량항에서 역사적인 출항식을 가졌다. 이를 발판 삼아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큰 의미일 텐데, 그동안의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바다낚시어선 유치는 강진군의 민선 8기 60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지금까지 수산, 양식 위주의 1차 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어촌의 먹거리 산업을 3차 산업인 해양 관광 레저로 포커스를 전환해 어촌의 미래 먹거리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출항식을 가진지 한달 만에 마량항의 방문객은 12%가 증가했고, 경제적 효과도 2억 원에 추산된다. 특히 지난 한 달은 바다낚시의 비수기인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포함된 기간으로, 문어의 금어기가 끝난 7월 9일을 기점으로 관광버스 등 대규모 단체들의 방문이 늘며, 바다낚시 특수의 규모는 훨씬 더 커질 전망이다.

삼고초려 끝에 7척의 어선이 마량항으로 이전해왔다. 그동안 군에서는 바다낚시 어선 이전을 위해 직접 녹동항 방문하여 완도항, 회진항, 녹동항, 서망항, 군산항 등 낚시객들이 많이 찾는 항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만났다. 바다낚시 어선 전용 부잔교와 바다낚시 어선 사무실 설치 등 타지역과 차별되는 정책으로 선장들의 마음을 움직여 어려운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강진군 쌀의 대표 브랜드 ‘프리미엄 호평’이 2023년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18년 연속 전남 10대 브랜드 쌀에 이름을 올렸다. 비결과 성과가 무엇인지.

비결이라기 보다는 강진군과 생산농가, 농협RPC간의 유기적인 지역 쌀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함게 노력해 온 소중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소비자 선호에 맞춰 품종 선택과 강진군 농업기술센터의 차별화된 기술지원 그리고 농협RPC 시설 현대화 및 계약재배 면적 확대로 엄격한 시장 반응 분석을 통해 고품질 강진쌀의 품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계약재배 면적 또한 당초 호평벼 500ha로 시작하였지만 올해에는 새청무 3,000ha까지 면적을 확대하여 브랜드 쌀 시장 장악에 노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호평’은 연중 어느 때나 최고품질의 밥맛 좋은 고품질 브랜드 쌀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고, 2006년부터 2023년까지 18년 연속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에 선정되는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강진원(오른쪽) 강진군수가 작천면 빈집 리모델링 사업 현장을 방문해 전원주택을 살펴보고 있다.
강진원(오른쪽) 강진군수가 작천면 빈집 리모델링 사업 현장을 방문해 전원주택을 살펴보고 있다.

■인구감소와 초고령화를 맞고 있다. 육아수당 효과에 이은 돌파구 마련은.
현재 65세 노인 인구가 37%에 육박하는 등 인구 위기가 심각하다. 매월 사망자 수가 40~50명대이며, 출생아 수는 10명 이내로 자연 감소가 많아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를 거슬러 간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군은 지난해 전국 최초 육아수당 지원 사업을 신설해, 0~7세를 양육하고 있는 가정에 부모의 소득이나 자녀 수에 상관없이 한 아이당 매월 60만 원을 지급해 총 1인당 5,040만 원으로,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어 육아수당 사업 시행 9개월 만에 1년 전인 21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59명이 태어났지만, 육아수당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는 83명이 출생했다. 이는 같은 기간에 전남 출생등록 2.7%, 전국 4.49% 감소했지만 강진의 경우 40.6%가 증가하는 고무적인 성과를 보인다.

또한 강진은 전입, 전출의 사회적 이동은 귀농귀촌인 유입 등으로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군은 이 점을 희망으로 삼아 현재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빈집 정비 시 리모델링 비용 지원, 주택 신축에 대한 보조 지원, 신규마을 조성, 푸소농가 지원, 농촌 유학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으로 귀농귀촌 희망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통한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 등을 추진하며, 구 성화대학을 활용해 문화예술 프로그램 및 기타 다양한 청년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은 잘되고 있는지, 강진이 자랑하는 답례품은.
현재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고향사랑 기부제가 시행된 지 7개월이 지난 지금 모금 건수가 1000건을 넘어섰다. 향우, 외지인 등 강진을 사랑해주는 마음이 모여 강진 발전의 마중물이 되어가고 있다. 

군은 답례품 선정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강진을 대표하면 ▲청자 ▲묵은지 ▲파프리카 ▲한우 등 농축산물, 공예품뿐만 아니라 ▲강진사랑상품권 ▲푸소체험 이용권 ▲가우도즐기기 이용권 ▲청자촌 오토캠핑장 이용권 등 관광상품까지 총 25개 품목을 선정해 기부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기부자들이 가장 선호한 답례품은 강진사랑상품권이 25.2%로 가장 높고, 청자 13%, 한우 12.3%, 쌀 11%, 잡곡 9.5% 순으로 높다.

‘강진’ 하면 ‘청자’로 천 년 전 고려 도공들의 숭고한 정신과 예술혼에 현대적 유행을 더해 탄생한 강진 청자로 찻잔, 반상기 등 생활자기 뿐만 아니라 국보급 천년 비색을 자랑하는 고려청자의 대표 ‘청자상감운학문매병’도 답례품으로 만나 볼 수 있다.

 

■강진군의 가장 큰 당면과제와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재정이 열악한 강진군에 대형 국고보조사업과 민간 대형 프로젝트 투자유치는 미래 강진 발전에 꼭 필요한 초석이자 근간이다. 이러한 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인력과 예산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래서 대규모 사업 집중 추진을 위해 조직개편을 통한 ‘전략사업추진단’이라는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부지확보 등 예산도 확보했다. 

지난해 9월 ㈜동승과 1천억 원대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대구면 용운리 일대 약 45만㎟ 규모에 호텔(300실)과 골프클럽(9홀), 트래킹 코스, 테라피 숲길을 만들어 ‘강진 웰니스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현재는 부지 90% 이상 확보됐으며, 진입도로 확장, 지구단위 계획 수립, 투자선도지구 지정 등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150명의 고용 창출과 40만 명의 관광객 방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환경부, 국립공원단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지난 5월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월출산권역 생태탐방시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비 300억 원 규모를 투입해 전망대, 하늘 탐방로 등 저지대 숲체험 인프라 사업과 복합 야영장 조성, 옥판봉 탐방로 등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전액 국비로 추진하는 국가사업으로 지방비 부담이 없고 향후 인건비, 유지관리비 또한 국가에서 지원한다. 

강진원 강진군수가 강진읍 임천지구 신규마을 조성사업과 관련해 신천마을회관에서 토지소유자 및 이해 관계인 주민설명회를 주재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가 강진읍 임천지구 신규마을 조성사업과 관련해 신천마을회관에서 토지소유자 및 이해 관계인 주민설명회를 주재하고 있다.

■군정에 대한 철학과 비전에 대해 말한다면.

민선 5기와 6기를 통해 경험한 많은 성공 경험은 지금 큰 힘이 된다. 사람은 실패를 통해서도 배우지만, 성공을 통해서도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구 3만 3천 명의 대한민국 서남단의 작은 도시, 강진군의 발전은 언제나 예상외의 전략으로, 남다른 도전을 감행할 때만이 가능하다. 적은 인구, 수도권에서 먼 지역, 이런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강진만이 가진 고유의 유·무형 자원은 독보적이기에 위대하다. 

강진에는 다산, 영랑, 청자, 마량항 등 다른 지역과 부별 되는 고유성이 차고도 넘친다. 이 모든 것들이 무궁한 발전의 씨앗들이다. 이 씨앗을 키워,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강진을 만들어갈 것이다. 대거 관광객 유입을 통한 인구 5만 명 만들기, 지금 민선 8기가 가고 있는 지향점이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인사.

민선 8기가 지난 1년 동안 가장 주력한 것은 인구 유입과 경제 효과를 낼 수 있는 많은 관광객 유입 정책 추진, 빈집 정비를 통한 도시민 유치이다. 소통, 연결, 창조의 신 강진을 군정의 정책 기조로 삼고 <지역 축제 다각화 → 관광객 유입 → 인구 유입의 효과 → 지역 경제 활성화 → 지자체 성장>의 지속적 선순환 구조를 통해 강진군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하지만 군이 ‘선택한 집중’을 할 때, 이에 대한 명분과 실리에 대해 군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상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나친 성과주의로 앞만 보고 주변을 살펴보지 않으면 정작 군은 발전해도 군민은 만족하지 못할 수 있다. 군은 군민의 만족을 위해 존재하며, 군정은 그 행복에 다다르는 방법론이다. 

끝으로 지난 1년간 성과도 많았고 자신감도 얻었다. 지금까지는 준비운동이고 이제부터 민선 8기는 본격적인 가속 페달을 밟을 것이다. 군민 여러분과 향우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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