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수 예비후보 '뭐가 급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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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수 예비후보 '뭐가 급해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4.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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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애도 가장' 선거사무실 개소식 빈축
[신안=광주타임즈] 서영서 기자 = 세월호 침몰 참사로 전국적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며 관내 각종행사들이 잇따라 취소·연기되고 가운데 새정치연합 김승규 신안군수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진행해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더욱이 김 예비후보는 지난 25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고 한 명이라도 살아 돌아오길 기원하는 군민의 마음도 모으려고 한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나 세월호 애도를 선거전에 이용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28일 김승규 후보 사무실 앞은 200여명의 지역주민들로 가득 했다. 행사 시작은 목사의 추모 설교와 기도로 진행 됐으며 다음은 김 후보가 주민들에게 지나온 과거와 공약을 말했다.

주민들은 "국가 대재앙 사태 때 선거운동이라니 국민정서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처사"라며 "애도식을 가장한 선거 사무실 개소식을 진행한 것은 군수 후보로서의 자질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예비후보는 "추모도 하면서 군수 후보로서의 입장을 밝히는 자리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주민들은 "여타 신안군 단체장이나 광역·기초 의원 예비후보들이 개소식을 줄줄이 연기하고 일체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지역정서를 거스르는 것이다"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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