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식 농업인 소득, 일반農 2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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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식 농업인 소득, 일반農 2배 육박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4.0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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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학사 농업인 육성 효과…年평균 4,704만원
올해 2~3차 수시신청 받아 최대 2억 연리1% 융자
[광주=광주타임즈] 정재춘 기자= 전남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지식 학사농업인을 역점적으로 육성해온 결과 이들의 소득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신지식 학사농업인 육성사업을 추진해 지난 2012년까지 8년간 329명에게 융자금을 지원했다.
이들의 소득 수준은 2012년 기준 연평균 4704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일반 농가의 평균 소득 2622만9000원 보다 79%가 높은 수치다.

분야별로는 복합영농(축산·경종)에 종사한 농가의 평균 소득이 580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원예 5354만4000원, 축산 4672만7000원, 경종농가 4218만8000원, 유통가공 3040만원 순이었다.

화순서 복합영농에 종사하는 이태수씨의 경우 대학을 졸업하고 2007년 신지식 학사농업인에 선정돼 1억원의 융자를 지원받았다.

이씨는 축사를 신축하고 한우와 수도작으로 영농을 시작해 매년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1억원의 소득을 기록했다.

조창완 전남발전연구원 박사는 “전남도가 이론과 실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실용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고 자금을 지원한 데다 신지식 학사농업인의 열정이 합쳐져 높은 소득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신지식 학사농업인 육성사업은 2005년부터 전국에서 최초로 실시한 시책으로 농업인재 발굴의 성공 모델로 정착하고 있다”며 “FTA나 기후변화 등 농업환경 변화를 꿋꿋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젊고 유능한 농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도 시책사업으로 50세 이하 도내 거주자 중 농수산계열 2년제 대학 이상 또는 전남 미래농업대학 졸업자, 비농수산계열 2년제 대학 이상을 졸업하고 2년 이상 영농에 종사한 농민을 대상으로 신지식 학사농업인을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신지식 학사농업인에 대해서는 농어촌진흥기금에서 최대 2억원까지 연리 1%, 3년 거치 10년 상환 조건으로 융자금을 지원한다. 올해는 1차로 20명을 선발했으며 앞으로도 2~3차 수시 신청을 받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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