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
[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지역의 올해 1~11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500㎜가량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역대 최저 2위에 해당하는 강수량이다.
7일 광주기상청 ‘2022년 가을철(9~11월)기후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1월부터 11월까지 지역 누적 강수량은 829.3㎜다.
이는 기상 관측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평년 대비 61.2% 수준에 불과하다. 누적 강수 일수도 76.7일로, 평년에 비해 23일이 적다.
역대 1~11월 누적 강수량이 낮았던 시기는 1988년(818.7㎜)이었다.
기상청은 올 여름철 비 구름대가 주로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하면서 광주·전남에 비가 적게 내렸다고 설명했다.
비가 많이 내려야 할 시기인 봄·여름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가을까지 가뭄이 지속됐다고 기상청은 풀이했다.
실제 지역 봄·여름철 강수량은 각 205.7㎜, 412.3㎜를 기록하면서 평년 대비 50~60%대 수준에 그쳤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량은 이달과 오는 1월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40%, 2월엔 평년 수준(32~49㎜)일 확률이 50%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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