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확진 여부 검사 진행 중, 결과 3~5일 소요
[광주타임즈]유우현 기자=강진만에 이어 순천만에서도 야생조류 폐사체 검사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AI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별량면 학산리 순천만에서 발견된 흑두루미 폐사체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긴급방역 조치를 했다.
고병원성 확진 여부는 3~4곳의 검사 기관을 거쳐야 해서 3~5일 소요될 전망이다.
도는 H5형 AI 항원 검출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검출지점에 사람과 차량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순천만 탐방로 등을 폐쇄했다.
또한, 반경 10㎞를 특별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가금농장 7곳에 대한 선제적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해당 가금농장 7곳에 대해선 15일 선제적 일제 검사를 실시한다.
또 인근 전체 가금농장에 상황을 즉시 전파하고, 농장 출입통제와 함께 소독·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전남에선 지난 11일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발견된 고니 폐사체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 확진 검사가 진행 중이다.
고병원성 확진 여부는 금명간 결정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7개 시·도의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28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야생조류에선 인천 1건, 경기 3건, 충북 2건, 충남 3건, 전북 5건, 경북 1건, 경남 2건 등 7개 시·도에서 17건이 검출됐다.
가금농장에선 경북 2건, 충북 7건, 충남 1건, 전북 1건 등 4개 도에서 11건이 발생했다.
전남은 현재까지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 없이 청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