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광주·전남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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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광주·전남 외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2.11.2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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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었다. 1978년 100만 명, 2000년 5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불과 12년 만이다. 지금 추세라면 연말에는 120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올 들어 1000만 번째 한국 방문 외래 관광객이 입국한다.
1000만 번째 입국자는 오늘 오전 8시25분 중국 상하이(上海)발 아시아나 OZ368편으로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연 1000만명 돌파를 국가적 경사로 자평하고, ‘관광객 1000만 시대 진입 선포식’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애초 올 연말까지 외국인 관광객 수를 1100만명으로 예상했으나, 현 추세라면 11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한류 열풍속에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각각 30%와 19%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관광공사의 설명이다.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산업으로 관광객 1000만명이 우리나라를 찾은 경제적 효과는 2000cc급 중형차 100만대를 수출한 것과 비슷하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09년 781만 7000명에서 2010년 879만 7000명, 2011년 979만 5000명 등으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수가 급증한 가운데 광주와 전남은 각각 10만명대에 불과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하위 수준이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대책이 시급하다.
광주는 2009년 13만2000명이던 외국인 관광객수가 2010년 22만8000명으로 잠시 증가했으나, 2011년 15만7000명으로 하락했다. 전남지역도 2009년 13만2000명, 2010년 20만2000명, 2011년 1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6개 광역시·도 중 최하위권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각 2% 안팎만이 광주·전남을 찾고 있는 것이다.
지역 관광업계 등에선 외국인 관광객이 광주·전남을 외면하는 이유로 ▲수도권과의 접근성 취약 ▲볼거리 부족 ▲면세점 등 쇼핑센터 부재 등을 근본적인 원인으로 내놓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광주시와 전남도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 부재가 그 첫 번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천만명 시대 광주·전남은 힘을 합해 최소 연간 100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전통문화 콘텐츠 활성화 등 내실 있는 아이템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80%가 서울을 방문하는 지역 편중 현상을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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