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기초 무공천 철회 논란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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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기초 무공천 철회 논란 진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3.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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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광주타임즈] 새정치민주연합이 21일 민주당 일각에서 불거진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 철회 요구를 일축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말 바꾸기라며 공세를 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공천폐지는 정당과 국회의원의 기득권을 내려놓으라는 국민의 오래된 명령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결단을 해야 한다"면서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재확인했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도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정치연합 사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 일각에서 나오는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 철회 요구와 관련, "현장에서의 어려움은 잘 알고 있지만 서로 어려움을 나눠서 짊어지고 가기로 이미 약속했던 사안"이라며 사실상 반대의사를 밝혔다.

안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김한길 대표와 제가 합의해서 신당 창당이 시작됐고 그 합의정신에 입각한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민주당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작은 약속이라도 정치적 약속을 실천하는 것이 새정치의 출발이고 신뢰 정치의 근본이라고 보기 때문에 (기초선거 무공천은)지켜져야 된다"며 "이정도 어려움을 지도부가 책임성 있게 지켜내는 게 정당 정치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기초선거 후보 난립 우려에 대해선 "남용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정당도 무소속 후보를 지원할 수 있다는 결정은 있기 때문에 간접 지원 수준의 방안이 가능할지는 충분히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기초선거 무공천의 취지를 저해하는 그런 정치적 행위는 있어선 안 된다는 게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같은당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도 "지역에서 후보들이 스스로 조정한다든지 당원들이 도와주는 것은 제도가 바뀌더라도 존재할 수밖에 없다"며 "그 범위 내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당은 기초의회 비례대표 공천 문제에 관해서도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재천 본부장은 "현재로선 전혀 검토한 바 없다. 그럴만한 여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여성의 정계 진출이 축소되고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가 줄어드는 위험성은 염려하고 있다. 그 관점에선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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