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광주타임즈] 이승현 기자= 지각 했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체벌을 당한 후 뇌사상태에 빠진 전남 순천금당고등학교 3학년 송모군이 결국 숨졌다.

송군은 지난달 18일 오전 8시30분께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이 학교 교사로부터 체벌을 받았고 이날 오후 9시35분께 태권도장에서 몸풀기를 하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그동안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송군은 쓰러진지 22일 동안 전북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으나 11일 오전 7시3분께 숨을 거뒀다.

그동안 송군의 뇌사에 대해 수사해왔던 순천경찰서는 부검 등 송군의 정확한 사인과 뇌사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송군을 체벌했던 담임교사 송모씨는 체벌여부는 인정하지만 사망에 이르게한 연관성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담임교사는 변호인을 선임하고 연관성에 대한 법정 진술을 준비중이다.

송군 가족들은 “운동을 좋아하는 건강한 체질의 송군이 체벌이 없었으면 뇌사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체벌과 뇌사의 연관성이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