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시범경기 삼성에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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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시범경기 삼성에 역전패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3.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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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광주타임즈] 넥센 히어로즈가 막강한 화력의 선보이며 두산 베어스를 따돌렸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10-3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첫 4강 진출에 성공한 넥센은 시범경기 첫 판부터 타격쇼를 선보이며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넥센은 두산 마운드를 12안타로 두들겼다.

탁월한 힘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강지광은 솔로포 포함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코칭 스태프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오재영(4이닝 3실점)-문성현(2이닝 무실점)-마정길-김영민-송신영(이상 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투수진은 무사사구 승리를 따냈다.

두산은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중간 계투가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세 번째 투수 변진수는 1⅔이닝 4피안타 3사사구 6실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역 라이벌 NC 다이노스를 5-1로 제압했다.

롯데는 1-1로 맞선 6회초 장성호의 안타로 균형을 깨뜨린 뒤 7회 3점을 보태 NC의 추격을 따돌렸다.

2년 연속 롯데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 옥스프링이 3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연봉 4억원짜리 타자 손아섭은 4타수 2안타(1타점 1득점)의 멀티히트를 쳤다.

알찬 선수 보강으로 4강 전력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NC는 계투진의 난조로 승리를 내줬다. 선발 찰리 쉬렉은 4이닝 6탈삼진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4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장을 던진 삼성 라이온즈는 KIA 타이거즈를 2-1로 꺾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류중일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외국인 타자 나바로는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7회 수비 때 백상원과 교체됐다.

삼성은 1-1이 이어지던 8회말 김태완이 KIA 4번째 투수 박준표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결승타점을 올렸다.

KIA 선발 김진우는 4회말 1사 후 채태인의 강습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고 쓰러졌다.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던 김진우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뒤 병원으로 이동했다. 검진 결과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계투진이 짠물 피칭을 선보인 SK 와이번스는 한화 이글스에 4-1 승리를 챙겼다.

뒷문지기 박희수는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스스로 지핀 불을 껐고 오랜 침묵을 깨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신윤호는 ⅔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아찔한 복귀전을 치렀다.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은 2타수 무안타로 첫 경기를 마쳤다.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정근우는 4타수 2안타로 분전했고 마무리 송창식은 1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불안감을 노출했다.

한편 첫 시범 경기가 열린 4개 구장에는 총 3만8500명이 몰렸다. 역대 시범경기 최다 관중인 2012년 4만3843명에 못 미치는 수치다.

목동이 1만25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롯데와 NC가 맞붙은 창원 마산구장에도 1만500명이 입장했다. 리모델링을 한 대전구장(SK-한화)과 삼성의 안방인 대구구장(삼성-KIA)에도 각각8000명과 7500명이 들어 봄 야구를 즐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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