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코로나 심상찮다…10개월 만에 최다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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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코로나 심상찮다…10개월 만에 최다 확진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1.11.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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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하룻동안 광주 34·전남 40…학생확진도 끊이질 않아
1월26일 이후 최다, 역대 2번째…이틀 연속 70명대는 처음
위드코로나 후 감염경로 불분명, 유증상 후 지각검사 급증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광주·전남 코로나19가 심상찮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으로 전환한 지 한 달도 채 안돼 기록적인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견고하게 유지해오던 방역망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18일 광주·전남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광주·전남에서는 각각 34명과 40명 등 모두 7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광주는 5695∼5728번, 전남은 3926∼3965번째 환자로 분류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6일 70명(광주 34, 전남 36명)에 이어 이틀 연속 70명대 확진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만 놓고 보면 지난 1월26일 124명(광주 112명, 전남 12명) 이후 10개월 만에 역대 2번째로 많은 일일 확진자 수치다. 이틀 연속 70명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감염 경로는 광주의 경우 ▲광산구 소재 중학교 ▲서울·경기 등 타지역 접촉 ▲서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광산구 대형사업장 관련 ▲지역내 감염 등이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도 10명이나 집계됐다. 확진자 34명 가운데 12명은 초·중·고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광산구 중학교 발 연쇄감염은 지난 16일 재학생 1명이 확진된 이후 교직원과 학생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누적확진자만 20여 명에 이른다. 요양병원 발 연쇄 감염도 끊이질 않고 있다.

전남에서는 여수 15명, 목포 11명, 나주 5명 등 전체 22개 시·군의 절반에 가까운 10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학교발 연쇄 감염과 천안 고교운동부 관련 n차 감염 등이 주된 감염 경로다. 나주 소재 기도원 관련 확진자가 연일 추가되고, 가족이나 지인·직장 동료 등 지역 내 감염도 끊임없다. 초·중학생 확진자만도 여수 10명, 목포 2명, 나주 2명 등 총 14명에 이른다.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 3292명, 위중증 506명으로 역대 최악의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위드 코로나를 맞아 지역 간 교류, 여행 등에 따른 확진자 폭증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위드코로나 시행 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증상 발현 후 3일 이상 지난 ‘지각 검사’로 확진된 사례가 40%대에 이르는 점도 방역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위드코로나 초기 단계에서 시설과 단체, 개인별 방역 체계가 느슨해질 경우 확진자 폭증으로 방역단계가 다시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후 집단감염과 함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크게 늘고 있다”며 “모임이나 여행 등이 늘면서 자신도 모르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기침·발열·인후통·후각 소실·미각 소실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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