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5·18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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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5·18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입장 밝혀야”
  • /김영란 기자
  • 승인 2021.11.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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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전두환찬양·광주비하 사과하라”
“국민통합 저해 행위…당 차원 재발방지책 마련해야”
/광주시 제공
/광주시 제공

 

[광주타임즈]김영란 기자=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 방문을 앞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당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이 시장은 8일 광주시청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윤 후보가 10일쯤 광주를 방문해 마음을 풀 수 있도록 충분히 사과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번 기회에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과 진정성 있는 사과, 당 차원의 재발 방지대책을 확실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4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시와 국민의힘 간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 차원에서 윤 후보의 ‘전두환 홍보성 발언’, ‘개 사과’, 캠프 관계자의 호남 비하 발언과 관련 사죄 표명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전혀 없어 매우 유감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윤 후보가 제1야당의 대선 후보로 누구보다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만큼 정식으로 요청한다”며 “다시는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 차원에서 진정성 있는 대통합 정치와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또 “윤 후보가 국민통합을 바라고 보듬는 정치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면 5·18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한 분명한 입장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에게도 “윤 후보가 광주를 방문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으니 세계적 민주 인권 대표 도시의 시민답게 성숙한 시민 의식을 바탕으로 품격있게 지켜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19일 부산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해 여야 모두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비판이 거세지자 “대통령이 되면 전문가를 적재적소에 기용해 역량을 발휘하겠다는 취지에서 한 말”이라고 해명하고 광주를 방문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용섭 시장은 기자회견과 성명,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계란 맞으러, 봉변 당하러 오는 것으로 광주를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며 윤 후보의 광주 방문을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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