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프로젝트 석탄재 축소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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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프로젝트 석탄재 축소 '일단락'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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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승인, 환경성조사 "유해성 없다"
3월부터 반입…道·SPC "오염 조심조심"
[전남=광주타임즈] 정재춘 기자 = 서남해안관광레저형기업도시(J프로젝트) 구성지구의 매립용 석탄재 도입문제가 당초 사업계획보다 대폭 축소되는 방향으로 사실상 일단락됐다.

정부 심의를 통과했고 환경성조사에서도 '유해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반입 과정과 사후 환경오염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이 과제로 남게 됐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말 구성지구 연약지반개량 성토재(흙과 골재)를 석탄재(바텀 애쉬·Bottom Ash)로 변경하는 안을 최종 승인, 도와 사업시행사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에 통보했다.

시행사 측은 당초 41.6㎢에 이르는 부지 조성을 위해 준설토 347만㎥와 현장유용 1653만㎥, 토취장 320만㎥ 등 모두 2320만㎥ 규모의 성토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사업비 부담이 큰 점을 감안, 전체 성토량의 34%인 800만㎥를 바텀 애쉬로 대체키로 하고 지난 3월 환경부에 성토재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바텀 애쉬가 환경인증을 취득한 점과 태안기업도시(150㎥), 새만금(200만㎥), 광양 명당산단(20만㎥) 등이 선례로 제시됐다. 바텀 애쉬로 대체하면 3.3㎡당 5000원, 총 300억원의 사업비를 아끼고 추가 토취장도 확보할 수 있어 2차 환경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판단도 가미됐다.

하지만 매립양이 방대한데다 주민의견 수렴 등이 미흡하다고 판단돼 신청서는 반려됐고 일부 주민 반발도 이어졌다.

서둘러 환경성 영향조사와 주민설명회, 선진지 견학 등이 진행됐고 그 결과 매립양을 당초 계획의 4분의 1인 190만㎥로 대폭 축소해 정부 허가를 이끌어냈다. 목포대에 의뢰한 '석탄재 환경성조사 검토용역'에서는 "유해성이 없다"는 학술적 결론이 내려졌다.

도와 시행사는 190만㎥의 석탄재 반입이 이뤄지면 일반토사에 비해 74억원의 조성원가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절차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도와 SPC는 후속 조치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가 허가 처분과 함께 단서 조항을 내건 때문으로 우선 반입 과정에서 환경과 주민 생활에 피해가 발생하거나 우려가 있을 경우 석탄재 사용을 즉시 중단할 방침이다.

또 하천과 떨어진 지역에 우선 사용하고 지하수와 토양에 대한 영향평가를 위해 월 1회 이상, 1일 3회 연속 모니터링을 실시키로 했다. 바지선을 이용한 석탄재 이송시 비산먼지 발생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방침이다.

도 투자정책국 관계자는 "1년 가까이 논란이 돼온 석탄재 문제가 정부 허가와 환경성 조사 등으로 큰 고비를 넘겼다"며 "3월부터 반입이 이뤄지면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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