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세라믹막 기술개발' 국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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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세라믹막 기술개발' 국비 추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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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R&D 공모 선정…2016년까지 32억 투입
[전남=광주타임즈] 정재춘 기자 = 전남도는 비교우위에 있는 고품위 납석광물의 산업화를 위해 추진한 ‘세라믹 막 기술개발 사업’이 환경부의 환경산업 선진화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2016년까지 3년간 32억 원이 투입된다고 20일 밝혔다.

세라믹 막은 오염된 물의 정수처리 과정에서 오염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현재 국내에서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중요한 기술로 평가된다.

현재 국내 음용수 목적의 정수처리 과정에서 대부분 사용되고 있는 얇은 비닐종이 같은 유기성 분리막은 내구성이 약하고 재활용이 불가해 유지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세라믹 막은 내구성이 강해 고온, 고압, 부식성 등의 극한 오염환경에서 이용될 수 있고 재활용이 가능해 수질, 대기 오염물질 처리 외 바이오, 의학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적인 소재로 사용이 가능하다.

전남도 내에서 생산되는 납석은 전국 생산량의 약 52%를 차지하는 35만 톤에 달한다.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대부분 원석 자체로 출하돼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실정으로 세라믹 막 제조기술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원료 생산부터 실용화 기술까지 전남이 보유할 수 있게 돼 지역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남도는 납석광물 산업화와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각 기관의 전문가를 초청, 2011년부터 매년 세미나를 개최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남도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주관한 ‘납석을 이용한 세라믹 막 제조 및 활용방안 세미나’에서 서울대, 인하대, 조선대를 비롯한 국내 전문가와 관련 기업들이 참석해 전남의 납석광물 활용 필요성에 큰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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