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그동안 어업인들의 각종 어업활동에 편리 도모를 위해 도내 항ㆍ포구 내에 시설했던 다목적 인양기와 복합 다기능 부잔교 시설물 규모를 확대ㆍ개선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사업비 191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 중 다목적 인양기 사업비는 8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8%, 복합다기능 부잔교 사업비는 108억 원으로 35%가 각각 늘었다.
다목적 인양기는 지금까지 대당 5천만 원(5톤급) 이내의 범위에서 지원했던 것을 대당 1억 원까지 상향이 가능토록 하고 인양기의 인양 능력도 10톤급까지 늘려 지원키로 했다.
이는 다목적 인양기 설치사업이 태풍 등 기상 악화 시 어선의 육지 인양이 주목적인 만큼 최근 어선의 규모가 커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복합 다기능 부잔교는 조수간만의 차가 큰 항구ㆍ포구에 물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언제든지 어선 접안이 가능토록 보급된 시설물로 지난해까지는 항구ㆍ포구당 최대 1억원 이내의 규모로 지원했다.
하지만 기존 시설물 규모로는 어선을 접안시키기에 규모가 작고 특히 간조 시 멀리까지 나가야 하는 서해안의 경우 시설비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부잔교 시설 장소의 어선 수 및 해안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 부잔교 규모를 사업비 내에서 1억 5천만 원까지 상향해 시설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박상욱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인양기와 부잔교는 고령화된 어촌의 어업인들에게는 어업활동에 꼭 필요한 시설물인 만큼 앞으로도 불편한 사항이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며 “어업인들께서도 시설물을 안전하게 사용하고 철저히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