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늘어나는 자살률, 국가차원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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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늘어나는 자살률, 국가차원 대책 마련해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1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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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학산파출소 3팀장 김도연
[광주타임즈]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8년째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 조사(2009년기준)에 의하면 한해 자살자 수가 15,413명으로 하루평균 42명 꼴이란다.

최근 우리지역에서도 지난 6일 화순에서 부부가 승용차에 번개탄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되는가 하면, 여수에서는 부부싸움 도중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일가족 가운데 초등학생 자녀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당하기도 했다.

이렇듯 최근 가족 다툼과 , 신변비관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문제는 자살을 현실도피수단으로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자살은 개인적 행위지만 사회적 책임이 동반되므로 이제 우리 사회가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근본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때다.

자살은 고립무원의 처지에 몰리게 될 때 나타나는 극단적인 행동이다.

자살 충동을 느끼는 사람은 먼저 주위에 도움을 청하거나 자살할 생각이 있음을 묵시적으로 혹은 공개적으로 드러낸다고 한다.

사실 우리 사회는 이들의 고민을 들어줄 겨를이 없었다.

또한 자살 충동을 느끼는 사람이 상담할 수 있는 ‘자살 예방 센터’나 ‘생명의 전화’는 전국에 손꼽을 정도이다.

심하게 말해 전무한 상태라고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제부터라도 관계전문가나 덕망 있는 지도층 인사 등이 상담자로 참여하는 전문 상담센타가 활성화된다면 삶의 의지를 잃은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자살은 이미 20-30대에서 암과 교통사고를 제치고 사망원인 1위이고, 40-50대에서는 암 다음 2순위라고 한다.

특히 농촌의 노인증가로 인한 안타까운 나홀로 죽음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국가 차원의 대책마련과 범국민적인 관심과 지속적인 배려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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