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유출 타격 "여수 수산물 안전해요"
상태바
원유유출 타격 "여수 수산물 안전해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12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시 민관 대국민 담화문 발표

[전남=광주타임즈] 김종호 기자 = 지난달 여수산단 GS칼텍스 원유부두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로 ‘여수지역 수산물 기피현상’과 ‘관광객 감소’ 등 부작용이 속출하자 지역 민·관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충석 여수시장과 김형주 여수수협 조합장, 진광화 여수수산인협회장, 지분순 여수관광발전협의회장, 여수전통시장 상인 등은 12일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우이산호 충돌 유류 오염사고 관련 담화문’을 발표했다.

여수지역 민·관은 담화문을 통해 이번 유출사고에‘여수’라는 지역 명칭이 사고의 대명사처럼 언급되면서 여수 앞바다가 온통 기름투성이로 오염된 것처럼 잘못 알려지고 있어 지역 수산업계와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이라는 주제로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 개최하면서 ‘청정 도시’의 이미지를 국내·외에 각인시켰고,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어 가고 있는 여수시의 이미지가 본의 아니게 크게 훼손되고 2차, 3차 피해로 이어지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했다.

김충석 시장 등은 “여수 수산물의 주요 생산지인 가막만, 여자만, 장수만은 미국 식품의약안전청(FDA)이 지정한 청정해역으로서 이번 유류 오염 해역과는 멀리 떨어져 있으며, 돌산, 남면, 화정, 삼산, 거문도·백도 해역은 광활하고 깨끗한 수산자원의 보고”라고 설명했다.

사고 해역에서는 수산물 채취를 일체 중단하고 있으며, 현재 유통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여수에서 생산되는 어패류 등 수산물은 깨끗하고 안전해 국민여러분이 드시는 데 전혀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런데도 사고 이후 여수 지역 수산물의 위판이 급감하고, 굴과 새조개의 판로가 막히는 등 수산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며, 관광호텔 등의 예약이 취소되는 등 그 여파가 관광업계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김형주 여수수협 조합장은 “다시는 이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 어민과 청정 해역 보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촉구하고, 정확한 진상규명과 적절한 피해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 등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