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양파 과잉생산…가격파동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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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양파 과잉생산…가격파동 우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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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수급안정화 대책 정부 건의 등 고심
[전남=광주타임즈] 최영출 기자 = 생산량 증가와 소비 감소, 포전거래 중단 등으로 가격 폭락이 우려되는 무안 양파의 수급조절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무안군에 따르면 양파의 소비가 전국적으로 둔화된 가운데 작황 호조로 올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조생양파 출하를 앞두고 밭떼기 거래가 한창이어야 할 시기이지만 이마저 끊기면서 재배농가들이 울상이다.

특히 농협과 산지유통센터 등이 농산물 수매사업을 통해 매입한 재고 양파가 수만t에 달해 홍수 출하에 따른 가격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양파 재배면적이 전남의 34%, 전국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양파의 주산지 무안군도 가격안정을 위한 수급조절에 고심하고 있다.

무안군은 전날 '양파가격안정대책 추진협의회'를 갖고 양파 거래 동향과 수급전망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가격안정을 위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의회는 1만5000~2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내 저장물량이 수출될 경우 수출장려금 일부를 지원하고 조생양파의 최저가격 보장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국민적 소비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시식회와 양파김치, 양파즙 소비 등의 범국민 판촉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년 주기로 발생하고 있는 양파가격의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계약재배 물량확대와 적정가 수매 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김철주 군수는 "무안 양파의 수급불안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부에 수급안정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양파소비촉진 운동도 펼쳐 나갈 것"이라면서 "양파 생산비를 낮추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양파기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은 양파와 마늘 등의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2010년 '무안군 농산물가격안정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2011년 '무안군 조생양파 최저생산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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