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축산업’ 뿌리째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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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축산업’ 뿌리째 흔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1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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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새 3300여농가 폐업
[전남=광주타임즈] 정재춘 기자 =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여파로 수입육과 대농이 늘면서 영세 한우농가들의 폐업 신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7∼9월,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전남 22개 시·군에서 한우 폐업 신청 농가를 최종 집계한 결과, 모두 3352농가가 폐업을 희망했다. 마릿수로는 4만6684마리에 폐업 지원금만 41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폐업 지원금은 수소는 마리당 81만1000원, 암소는 89만9000원이다.

한·미 FTA 피해보전 직불금 신청도 1만7000여 건, 15만여 마리로 예상지급액만 46억원에 이른다.

전남에서는 앞서 2012년부터 5000여 농가가 생계수단인 축산을 접었으며 이번 신청자까지 합하면 축산포기 농가는 2년새 1만 농가가 육박한다.

한우농가들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점을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 한우 큰소(600㎏ 기준)의 산지 가축시장 거래가는 지난달 말 426만원으로 500만원 수준이던 3년 전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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