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이 주인공” … 연극 ‘100% 광주’
상태바
“광주시민이 주인공” … 연극 ‘100% 광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09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일 리미니 프로토콜 ‘아티스트 토크’개최 … 제작과정 공개
[문화=광주타임즈] 세계적 명성의 다큐멘터리 연극 창작그룹 ‘리미니 프로토콜(Rimini Protokoll’이 광주시민 100명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제작하고 있는 ‘100% 광주’ 제작과정을 공개한다.

아시아문화개발원은 24일 오후 7시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리미니 프로토콜 공동대표 슈테판 카에기가 다큐 연극 ‘100% 광주’에 대해 설명하는 ‘아티스트 토크’를 개최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계원예대 이영준 교수의 진행으로 100% 광주 제작과정과 100% 베를린, 도쿄 등 역대 공연 영상을 소개하고 리미니 프로토콜의 최근 작업 소개, 대담 등으로 이뤄진다.

설명회는 25일 서울 아르코미술관 예술가의 집에서도 열린다.

지난 2009년 국내에 소개된 ‘자본론’으로 한국연극평론가가 꼽은 올해의 베스트 연극상을 수상하기도 한 리미니 프로토콜은 대안연극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또 현실과 허구, 어느 쪽에도 치우지지 않는 독특한 시각으로 전문 예술인이 아닌 현실 속의 생활인들과 함께 구체적인 상황과 특정 장소를 소재로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리미니 프로토콜의 ‘100% 도시’ 연작 프로젝트는 지난 2008년 베를린 헤벨극장(HAU1)에서 ‘100% 베를린’이라는 이름으로 초연무대를 선보이면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런던, 파리, 브뤼셀, 멜버른, 도쿄 등 세계의 주요 도시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100% 광주’는 리미니 프로토콜의 ‘100% 도시’ 연작 프로젝트 중 하나로 도시 구성원들의 통계학적 비율을 바탕으로 선별된 100명의 시민들이 주인공으로 참여해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다.

지난 2012년 광주 인구통계조사를 기준으로 70대 이상 노인 인구의 비율은 광주 전체의 6%를 차지해 연극 출연자의 6명은 70대 이상의 노인으로 구성되고 100명 중 1명은 외국인이다.

출연자 캐스팅은 제작팀이 찾아낸 최초의 1명이 구심점이 돼 다른 지인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100명의 구성원을 선별한다.

섭외된 100명의 시민들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관객에게 들려준다.

‘내가 가장 아끼는 물건’‘나와 연결되어 있고 광주를 설명할 수 있는 냄새’ 등 시민들의 소소하지만 친숙한 이야기를 관객 앞에서 풀어낸다. 리미니 프로토콜이 제작한 100% 광주는 오는 4월 광주 무대에서 올려질 예정이다.

아시아문화개발원 관계자는 “100% 광주는 통계 수치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는 개인들을 발견하고 그들의 삶에 주목하게 하는 사실적인 연극이다”며 “이들이 보여주는 100개의 작은 현실은 수학적인 자료 속에 숨겨진 개인의 삶과 도시를 새로운 인식으로 바라보게 해 줄 것이다”고 밝혔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