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일선학교 ‘학생 추억쌓기’ 돕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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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역 일선학교 ‘학생 추억쌓기’ 돕기 나서
  • /김영란 기자
  • 승인 2020.11.0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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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추억여행·방구석 콘서트·온라인 생중계 축제 등
자전거 추억여행 떠나는 광주 북초등학교 학생들. 		 /북초등학교 제공
자전거 추억여행 떠나는 광주 북초등학교 학생들. /북초등학교 제공

 

[광주타임즈]김영란 기자=학창 시절 추억의 요람 수학여행과 야외수련 활동, 학교 축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광주 지역 일선 학교 교사들이 다양한 방법을 고안, 학생들의 추억 쌓기를 돕고 있다.

등교 뒤 마스크와 함께 침묵을 지켜야 하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는 학교생활 속 학생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한 교사들의 노력이 각급 학교에서 이어지고 있다.

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극락초 6학년 학생 38명(학급별 출발)이 영산강 자전거길을 이용, 승촌보까지 자전거 추억여행을 다녀왔다.

수학여행 취소에 따른 학생들의 실망감을 지켜보던 6학년 담임교사들이 제자들을 위해 거리 두기가 가능한 자전거 추억여행을 추진한 것이다.

교사들은 일주일 동안 교내에서 자전거 안전 점검을 하는 한편 횡단보도를 건너고 학교로 무사히 돌아오기까지 학생들의 안전에 초점을 맞췄다.

북초등학교도 지난달 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생태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담양 관방제림과 메타세쿼이아길, 담양댐으로 이어진 생태체험 활동에는 이 학교 6학년 학생 21명이 참여했다.

체험 활동의 모든 중심은 안전 운행과 코로나19 예방이었다.

자전거 체험활동을 다녀온 한 학생은 “바람을 맞으며 보는 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높고 푸른 하늘을 보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운남초등학교는 매년 가을 개최하는 학교 축제를 온라인 콘서트(방구석 콘서트)로 대체한다. 올해 첫 시도다.

온라인 콘서트에는 학생·학부모·교직원 모두 참가할 수 있다. 참가 분야는 댄스·노래·콩트·성대모사 등 자신의 장기를 펼칠 수 있는 모든 분야다.

영상을 촬영, 이달 말까지 학교 유튜브에 올리면 된다. 학교는 모든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한다.

학교 측은 코로나19속 또 하나의 추억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일곡중학교는 지난달 30일 온오프라인 학교 축제를 열었다. 오전 시간은 교실에서 한지등·문패 만들기 등의 체험학습과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시청으로 채워졌다. 오후에는 밴드와 동아리 공연이 펼쳐졌다. 공연은 온라인을 통해 각급 교실에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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