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여수 기름유출사고 피해대책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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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여수 기름유출사고 피해대책 가동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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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회장, 사고현장 방문·지원

[여수=광주타임즈] 김종호 기자 = 여수시 낙포동 원유부두에서 유조선이 송유관에 충돌하면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로 인해 어업인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이 지난 2일 사고현장을 방문해 조속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현장을 찾은 이종구 회장은 “지금까지 유조선 등 연안을 항해하는 대형 상선들이 부주의로 일으켜온 심각한 유류피해가 예방은 물론 피해 구제에 있어서도 미봉책에 그쳐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 지지 못했던 것에 대한 어업인의 불만이 상당히 고조되고 있다”며 “예전과는 다른 정부차원의 강력한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138만 수산산업인 연합체인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서도 이번 유류피해 사태로 어업인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적절한 보상과 근본적인 사고예방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종구 회장은 이번 기름 유출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신덕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방제작업에 나선 여수해경, 해군 및 여수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1일 기름 유출 발생 직후 사고 수습 및 피해 어업인 지원을 위해 수협 전남지역사업본부 및 여수어업정보통신국 등 지역 주재 직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반을 현지에 꾸렸다.

비상대책반은 여수수협 및 해양경찰, 여수시청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하여 방제작업과 피해복구를 위한 지원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이 회장은 “명절 중에 어업인들이 이런 큰 사고를 입게 된 것이 더욱 안타깝다”면서 “원유는 물론 각종 유독성 화학물질을 적재한 대형 상선들이 연안에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이상 이 같은 대형 환경오염 사고는 반복될 수밖에 없고 그 막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어업인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대형상선의 부주의한 항행에 따른 사고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어업인들은 지난 2008년 발생한 사상 최악의 유류피해사고인 원유수송선 허베이 스피리트호 사건과 마찬가지로 대형상선들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는 것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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