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설 선물판매 ‘활짝’… 소비심리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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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설 선물판매 ‘활짝’… 소비심리 ‘꿈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0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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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같은기간比 12.8% ↑… 정육·갈비 ‘인기’
[경제=광주타임즈] 유통업계가 지난해부터 진행한 설 선물판매 실적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올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13일부터 30일까지 18일 간 진행된 설 선물세트 본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2.8% 신장했다고 2일 밝혔다.

상품군별로는 정육·갈비 16.0% , 청과 13.0%, 주류 10.3%, 건강 9.2% 등 매출을 견인했다.

전체 선물세트의 약 30% 매출 비중을 보이는 정육·갈비의 경우 전체 16.0%를 보였다.

횡성한우, 청풍명월한우, 대관령한우, 한우지예 등의 브랜드한우가 매출을 이끌었다. 브랜드 한우의 경우 38.1% 신장했다.

수산세트는 3.0% 신장으로 전년 추석에 발생했던 일본 원전사태 관련 우려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다.

힐링문화 뿐만 아니라 20~30대까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면서 건강 상품군도 9.2%의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헤어·바디케어 등 10만원대 공산품세트도 7.5% 신장하며 선전했다.

선물세트 선호 가격대는 5만~10만원대 저가 상품과 30만~40만원 고가 상품으로 실속과 고급선물을 동시에 추구하는 양극화 현상이 작년에 이어 지속됐다.

롯데백화점 황우연 식품MD팀장은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 대부분의 선물세트 품목이 고른 신장세를 보였다”며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저성장 트렌드에도 불구하고 10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 뿐만 아니라 수산선물세트의 대체 상품으로 한우, 과일 선물세트가 큰 폭으로 신장하는 등 선물수요가 꾸준하게 발생한 것으로 보여져 경기가 다소 회복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2월23일부터 진행한 설 선물판매 실적이 전년보다 12.2% 증가했다.

정육을 포함한 전 품목에서 고르게 매출이 올랐다. 특히 정육이 전년대비 23.1% 신장하고 명인명촌이 20.1%, 수산물 8.3% 신장하는 등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청과 7.8%, 건식품 10.5% 신장을 나타냈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신현구 생식품팀장은 “올해는 전년과 동일하게 실속형 세트 강세와 함께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약진이 특징”이라며 “일본발 방사능 논란과 최근 발생한 AI 영향으로 한우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 지난 5년간 선물세트 판매 매출 신장률 중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역시 신장했다. 이마트는 지난 해 12월26일부터 1월29일까지 올 설 선물세트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1% 신장했다.

품목별로는 올해 가격이 20% 가량 떨어진 배 선물세트가 33.6% 로, 가장 높은 신장율을 보이며 한우를 제치고 신선식품 선물세트 1위를 3년만에 탈환했다.

전통적인 강세품목인 한우도 갈비 3.5%, 냉장한우 7.1% 신장했다.

또 미세먼지 등 건강 이슈가 지속되면서 인삼과 한차가 각 17.4%, 24% 증가했으며 홍삼, 꿀 등 건강식품도 8.9% 늘었다.

주류에서는 와인이 강세를 보이며 6.5% , 커피도 17.2% 각각 상승했다.

반면 올 설에는 수산물의 경우 굴비가 12%, 선어가 18% 감소했으며, 전통선물세트에 대한 관심이 줄면서 한과가 21%, 민속주가 18% 내려 앉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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