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투자자 유치 타진' 용산국제업무지구 회생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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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투자자 유치 타진' 용산국제업무지구 회생 가능할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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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광주타임즈] 용산국제업무지구는 다시 회생할 수 있을까.

용산국제업무지구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가 신규 투자자 유치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소송 등으로 관계가 꼬일 대로 꼬인 코레일 대신 신규 투자자와 독자적으로 사업을 재개하겠다는 셈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드림허브는 최근 코레일에 부지(용산 철도정비창)와 드림허브 지분을 전액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코레일이 동의한다면 코레일과 민간 출자사간 장기간(최대 5년) 소송으로 인한 손실을 방지하고 코레일은 회수한 자금으로 부채비율을 절반가량 떨어트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코레일과 드림허브는 사업 무산 책임을 가리기 위한 소송전에 돌입한 상태. 코레일은 지난 23일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 반환소송을 제기했고 드림허브는 토지대금 반환소송(1조2175억원)과 용산 사업 무산에 따른 손해배상소송(9836억원) 등 2조2011억원대 소송을 준비 중이다.

드림허브는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사인 녹지그룹과 용산관광호텔과 인천쇼핑몰을 개발하는 서부T&D가 100% 민간사업화와 토지대금 인하를 전제로 참여를 검토 중인 것이라고 밝혔다.

드림허브는 기존 서부이촌동 통합개발 대신 코레일 철도정비창(12만평)만 단독 개발하고 개발규모도 114만평에서 40% 감소한 69만평으로 줄여 2020년 3월까지 사업을 완공하겠다고 했다. 사업기간은 인허가 재추진 기간 등을 고려해 2년 연장했다

하지만 코레일은 드림허브 제안의 진실성에 반신반의하는 눈치다. 드림허브와 신규 투자자에게 그만한 자금 동원력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 그 이유다. 업계에 따르면 녹지그룹과 서부T&D는 용산 사업 투자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투자 의향이 있다면 다수의 이해관계자(출자자)가 존재하는 드림허브와 손을 잡기 보단 토지주인 코레일과 직접 협상을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불신도 있다.

실제 사업 재개를 위해서는 코레일과 토지 대금 인하 협상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사업계획 재수립, 신규 투자자 영입으로 인한 드림허브 지분 재조정 등 내부 조율을 거쳐야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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