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시장점검회의 직접 주재, 긴장감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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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 시장점검회의 직접 주재, 긴장감 높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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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광주타임즈] 30일 새벽 미국 연준(fed)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양적완화 축소 규모를 100억 달러 줄이기로 함에 따라 신흥국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연준은 신흥국 금융시장이 지난달 12월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로 축소해 혼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의 견고한 성장을 이유로 테이퍼링을 또 단행했다.

이에따라 미국의 연간 채권매입규모는 총 85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줄게 됐다.

이같은 결정에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는 등 다소 혼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9%, S&P는 -1.02%, 나스닥은 -1.14%를 기록했다.

또한 유로 스톡 -0.89%, 독일 -0.75%, 프랑스 -0.68%, 영국 -0.43% 등 미국과 유럽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신흥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터키 -2.29%, 아르헨티나 -0.03%, 브라질 -0.59% 를 각각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주요국 통화대비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엔화 대비 달러 환율은 102.94에서 102.20, 달러 및 유로 환율은 1.3671에서 1.3663을 기록했다.

사정이 급박해지자 신흥국은 기준금리를 올리며 시장방어에 황급히 나서고 있다.

터키와 남아공, 인도는 기준금리를 잇따라 인상했다.

리카르도 IMF총재는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을 유발하고 특정 신흥국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같은 불확실성이 우리나라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까 하는 점이다.

기획재정부는 FOMC 개최에 따라 오전 긴급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당초 이번 회의는 차관 주재로 열 계획이었지만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직접 주재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예의주시는 하겠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26일 가진 긴급국제금융시장 회의에서도 정부는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앞으로 긴장감을 갖고 대외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에 마련한 시니리오별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하는 한편 시장불안이 실제로 발생할 경우는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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