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빈지노, 무단 샘플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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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빈지노, 무단 샘플링 논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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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하지 못했다…원작자와 협의중"

[연예=광주타임즈] 래퍼 빈지노(27)가 표절 시비에 휘말린 자신의 신곡 '달리, 반, 피카소(Dali, Van, Picasso)'는 샘플링이라고 해명했다.

빈지노의 매니지먼트사 일리네어 레코즈는 20일 "'달리, 반, 피카소'를 작업하는 과정에서 해당 곡이 샘플링을 이용한 곡인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힙합사이트에서 '달리, 반, 피카소'에 대한 표절 논란이 일어난 뒤 조사한 결과, 미국 트럼페터 쳇 베이커(1929~1988)의 '얼론 투게더(Alone Together)'가 "샘플링 원곡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일리네어 레코즈 관계자는 "저작권사 등과 연락을 취했다. 협의를 통해 샘플 승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고 결과가 나오는대로 전할 예정이며, 본의 아니게 음악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빈지노가 지난달 발매한 싱글 '달리, 반, 피카소'는 화가 달리, 반 고흐, 피카소의 이름을 내세워 예술가의 영감을 노래했다. 작곡가 피제이가 작곡·편곡·프로듀싱을 맡았다. 노랫말은 빈지노가 붙였다.

샘플링은 팝이나 클래식 음반의 연주 음원을 그대로 따서 쓰는 음악기법이다. 미국의 힙합스타 카니예 웨스트는 이를 독자적인 음악으로 승화시키며, 샘플링도 예술임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힙합 뮤지션 중 일부가 이를 악용, 무단으로 사용했다가 적발되면 합의금을 뒤늦게 치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편, 2009년 힙합 프로듀서 프라이머리가 주축인 밴드 '프라이머리스쿨'의 두번째 음반 '데일리 아파트먼트'에 객원 래퍼로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린 빈지노는 2012 첫 솔로 음반 '24:26'을 발매했다. 서울대 미대 조소과 출신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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