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빛가람도시, 정주기반 확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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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빛가람도시, 정주기반 확충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3.1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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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조성사업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그러자면 입주예정 기관들의 차질없는 이전이 가장 중요하고 입주 기관들의 정주기반인 의료·교육·교통 시설의 확충 또한 핵심이다.
광주전남혁신도시인 빛가람도시에 우정사업정보센터가 입주한 지 일주일이 지났으나 기반시설 부족으로 직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직원들은 광주시와 전남도가 혁신도시 입주를 줄기차게 촉구해 왔으면서도 입주자들의 편의개선은 외면한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4일 우정사업정보센터가 처음 입주한 빛가람 도시에는 입주를 마친 정보센터 건물만 덩그러니 들어서 있다. 기반시설이 거의 갖춰져 있지 않아 처음으로 입주한 우정사업정보센터 직원들은 출퇴근때 집을 오고가는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고립된 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학교가 없어 대부분의 직원들은 자녀들을 서울의 할아버지나 할머니에게 맡겨놓고 있으며 광주로 이사온 직원들은 자녀들이 방과후 학원에서 지내도록 하고 있다.
유일한 교통수단인 나주시내버스는 나주버스터미널에서 광주역까지 하루 55회 운행하는 동안 우정정보센터 앞을 들를뿐 광주시내버스 가운데 혁신도시까지 운행하는 버스는 없다.
그나마 출퇴근시간에 집중적으로 배차해 낮에 출장을 가려면 1시간 이상 기다려서 버스를 타야 한다. 택시 잡기는 거의 불가능 할 뿐만 아니라 외지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빛가람도시로 들어오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또 가로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밤늦게 근무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직원들이 길을 찾지 목하고 주변을 헤매다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처럼 우정정보센터 직원들은 모든 것이 불편하지만 광주시와 전남도는 입주자들의 편의에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광주전남 혁신도시 이전 대상 15개 기관의 노동조합협의회는 광주시와 전남도 관계자를 수차례 만나 기반시설을 갖출 것을 요구했으나 두 시.도는 요구를 외면하거나 마지못해 들어주고 있다는 실정이라고 한다.
하반기에는 혁신도시 내 최대 기관인 한국전력공사와 농어촌공사가 들어서는 등 본격적인 공공기관 이전이 시작된다.
시도는 빛가람도시 이전 대상 기관들이 이런 저런 불편함을 이유로 입주를 늦추는 일이 없도록 의료·교육·교통 시설 확충에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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