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방지,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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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방지, 적극 나서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1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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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김미자 편집국장 = 고병원성 AI 공포가 2년 8개월 만에 또 다시 전국을 휩쓸 기세다.

지난 16일 이웃 고창 씨오리농장에서 접수된 AI는 \'고병원성\'으로 전염성이 강한 H5N8형으로 판명났고, 19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전라북도 내에서만 모두 3곳이 신고됐다.

부안 농장 2곳은 아직 확진이 되지 않았지만 고병원성 AI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보고 있다.

일단 AI가 발생한 고창 농장에서 키우던 2만 1000여마리를 모두 살 처분했다지만 최대 21일인 AI 잠복기 동안 이 농장에서 부화한 새끼오리가 전북, 충남, 경기 등 24개 농가에 분양된 것으로 확인된 만큼 관계당국은 추가 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세워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면역력이 강한 가창오리 1000여 마리가 고창의 한 저수지에서 떼죽음을 당한 것은 더 충격이다.

고병원성 AI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전염성이 빨라 그 농가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것을 과거의 사례에서 충분히 경험한바 있다.

때문에 AI박멸 과정에서 미흡 했던 점들이 이번에는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

관계당국이 AI발생지역에 긴급 방역, 차단막 설치 등 신속한 대응을 한 것은 잘한 일이지만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특히 이번 참상을 일으킨 고병원성 AI유입 경로를 철저히 조사해서 사태 재발 방지에 모든 역량을 다해야 한다.

또 관계당국은 AI관련 정보를 빠짐없이 제대로 공개해서 국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철저하게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국민들의 불안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

막연한 두려움에 설 명절을 앞두고 안전한 닭과 오리 등의 소비까지 위축되지 않도록 계도와 홍보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걱정인 것은 설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설은 대명절로 민족대이동이 있는데 자칫 AI가 확산되는 통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AI문제가 조기에 차단되지 않을 경우 설 기간 이동 차량에 대한 통제와 세척 소독등 관리대책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국민들도 AI가 계속 확산되면 귀향포기 등 적극적인 협조 체제를 가져야 한다.

이번 전북의 H5N8형 AI는 전염성이 강해 발병하면 곧바로 퍼지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사상 처음으로 전남과 전북 그리고 광주시의 닭·오리 등 가금류와 축산관계자,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Standstill)을 발동했다.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광주 전남이 AI 방역에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이유다.

정부와 일선 지자체는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AI청정국 지위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지자체 간의 긴밀한 협조와 연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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