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당공천 폐지, 정개특위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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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당공천 폐지, 정개특위 재구성"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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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입장 표명도 요구…창당계획 30일전 공개

[정치=광주타임즈] 김용범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9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초선거 정당공천제와 관련해 ▲여당의 공약 무력화 시도 철회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 ▲국회 정치개혁특위(정개특위) 해산 및 재구성을 요구했다.

그는 "집권당이 된 새누리당의 입장 번복은 스스로의 자기부정이고 정치의 훼손"이라며 "새누리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공약 무력화 시도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박 대통령을 향해 "박 대통령이 강조하는 약속과 신뢰의 정치와 지금 새누리당이 취하고 있는 입장과 태도는 같은 것이냐, 다른 것이냐"며 "자신의 공약이 무력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박 대통령의 명확한 입장표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개특위에 대해서도 "즉각 해산과 전면 재구성을 요구한다"며 "지금 정개특위는 국민을 위한 개혁이 아니라 기득권 정치세력의 이익만을 대변하려 하기에 국민 입장에서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동시에 비판했다.

그는 특히 새누리당의 위헌 주장에 대해 "저는 그렇게(위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위헌적 요소가 있는지 먼저 따져봐야 한다. 위헌적 요소가 없다면 당연히 (폐지)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연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공천 폐지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계신다면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과 함께 이 부분을 국민들께 호소할 방법을 찾아볼 생각"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 의원은 신당 창당과 관련한 향후 계획에 대해 설날인 30일 이전에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즉각 맞받았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새누리당의 입장을 공약 무력화 시도라고 몰아가는 것은 정쟁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국회 정치개혁특위(정개특위)를 해산하고 즉각 재구성해야 한다는 안 의원의 요구에 대해서도 "제왕적 발상"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제도의 장단점을 떠나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되는 것을 피하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따르라는 안 의원의 주장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민주당과 뜻을 같이 하는 모든 국민과 모든 세력의 힘을 모아 반드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관철할 것"이라며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위한 법 개정 작업에 새누리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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