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印서도 한복으로 '패션외교'…세일즈 외교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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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印서도 한복으로 '패션외교'…세일즈 외교 뒷받침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1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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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광주타임즈]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첫 해외순방지인 인도에서도 한복 맵시를 뽐내며 특유의 '패션외교'를 펼치고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인도에서의 첫 일정인 동포 만찬 간담회에 밝은 녹색 치마와 밝은 주황색 상의로 된 개량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주황색, 흰색, 녹색의 3색으로 구성된 인도 국기의 색상을 상징하는 차림으로 주목을 끌었다.

다음날인 16일 인도 국빈방문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프라납 무커지 대통령의 대통령궁 국빈만찬에는 노란색 저고리에 연두색 치마 차림의 전통한복을 입고 나왔는데 이 역시 인도 국기 색깔을 고려한 것이었다.

이는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상대국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보여주는 패션외교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다섯 차례의 순방에서도 동포간담회와 상대국 정상 주최의 만찬 등의 일정에는 거의 빠짐없이 한복을 입고 나왔다.

지난해 6월 중국 순방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저고리와 치마 모두 황금빛을 띤 노란색에 녹색 고름이 달린 한복을 입고 나왔다.

당시 만찬장 바닥에는 붉은 카펫이 깔려있었는데 붉은 바탕에 노란 무늬나 글자가 형상화된 것은 중국에서 길조로 여겨지고 중국 국기도 이 같은 색상으로 이뤄져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었다.

또 지난해 9월 베트남 국빈방문에서는 한복·아오자이 패션쇼를 참관한 뒤 은박이 박힌 미색 저고리와 연한 노란색 치마 한복을 입고 직접 런웨이에 올라 현지 언론으로부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한복패션 외교'가 세일즈 외교의 성과를 높이는데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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