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표류’…나주혁신도시 북측도로 연내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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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표류’…나주혁신도시 북측도로 연내 ‘착공’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1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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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산지원 불가…시행 3사 건설비용 400억원 분담 최종합의

[나주=광주타임즈] 허영우 기자 = 전남 나주에 조성 중인 빛가람 혁신도시와 인근 광주시를 연결할 핵심 교통망인 ‘북측 진입도로’ 건설비용 문제가 해결되면서 7년 표류 끝에 연내 착공될 예정이다.

이 진입로는 나주시의 거듭된 예산지원 요청에도 불구, 기획재정부가 ‘1혁신도시 1기반시설’ 국비지원 원칙을 들어 나주역~혁신도시간 ‘빛가람 도로’에만 국비지원을 고수하며 절대 지원불가 입장을 밝혀온바 있다.

16일 나주시에 따르면 국비지원이 좌절된 혁신도시 북측도로 건설비용 400여 억원을 최근 시행 3사인 LH공사와 전남개발공사, 광주도시공사가 분담키로 최종 합의하면서 사업시행이 확정됐다.

올해 하반기께 착공 예정인 북측도로는 길이 0.89㎞에 폭 30.5m의 6차선 형태로 건설될 예정이다.

나주시는 지난해 이뤄진 국도 1호선 산포면 매성리 구간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결과 2017년께면 1일 평균 13만1000여 대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교통대란을 피할 수 없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착공이 시급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정부와 시행 3사를 끈질기게 설득해 온 바 있다.

혁신도시와 광주 등 주변도시를 연결할 핵심 교통망인 이 진입로는 나주시 산포면 국도 1호선에서 우정사업정보센터 방향으로 연결될 계획이다.

해당 진입로가 건설되면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혁신도시 유일한 진입로인 금천 입체 교차로 일대의 상습 병목현상이 완화돼 도시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행 3사가 최근 북측도로 건설구간에 포함된 500여m 길이의 우수 방류시설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지난해 7월 집중호우 당시 큰 피해를 입었던 산포면 매성리 일대 75ha의 농경지가 침수피해에서 벗어나게 됐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이전 공공기관 입주를 앞두고 혁신도시 4개 진입도로 중 핵심 도로인 점을 들어 시행사들이 협의를 거쳐 용단을 내렸다”며 “도로구역 결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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