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보성구간 한달새 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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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보성구간 한달새 9명 사망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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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국도 29호선
직선구간 과속 여부 등 정밀진단
[화순=광주타임즈] 양인선 기자 = 경찰이 지난 한 달새 잇단 교통사고로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전남 화순의 국도 29호선 도로(화순∼보성 구간)에 대한 정밀진단에 나섰다.

전남 화순경찰서는 16일 오후 청사 2층 만연홀에서 교통안전공단 등 12개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도 29호선에 대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도로를 찾아 전반적 시설물 점검과 함께 사고 예방대책을 논의했다. 점검에는 국내에 단 한 대 뿐인 도로정밀진단용 차량도 투입됐다.

이 도로에서는 지난달 17일 오전 12시50분께 보성에서 화순 방향으로 운행하던 K5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김모(31)씨 등 남성 2명과 박모(15·여)양 등 여중생 2명이 숨졌다.

앞선 같은 달 9일에는 같은 국도 29호선 전남 화순군 이양면 매정리 쌍봉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와 사설 구급차, 25t 시멘트 운반특장차가 잇따라 부딪쳐 일가족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도로 확장 공사를 끝낸 국도 29호선은 보성에서 화순 방향 도로의 경우 대부분 직선 구간이고 내리막길이 많은 데다 차량 이동이 적어 평소에도 과속 차량이 많은 것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인근 도로에 설치된 무인과속 단속카메라를 해당 사고 지점으로 옮겨 설치했다. 또 무인과속 단속카메라의 추가 설치를 위한 예산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중간 중간 단절된 중앙분리대를 잇는 한편 곡선지점에 시선유도시설과 야간 식별이 뛰어난 경광등을 설치했다.

화순경찰은 이날 실시한 정밀진단 결과를 토대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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