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행사는 옥과면 한우리예술단의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부군복민(富郡福民)을 염원하는 허남석 군수의 기원문 낭독으로 시작됐다.
허 군수는 새해 기원문을 통해 “어둠을 걷어내고 온 누리를 환하게 비추는 햇살처럼 우리 군민들의 얼굴에 밝은 웃음이 가득하고 소망을 이루는 복 된 한해가 되길 바란다”며 “의사소통, 만사형통, 운수대통을 아루르는 ‘3통 만세’의 기운을 바탕으로 ‘부군복민’의 성과를 위해 힘차게 달리자”고 말했다.
이어 불교 대요스님의 축원문과 기독교 김상희 목사의 기도문, 원불교 임영철 교무의 축원문, 천주교 김종득 전사목회장의 기도문에 이어 곡성군문인협회 김숙희 부회장의 ‘희망의 해 2014’ 시 낭독이 이어졌다.
특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군민들‘각자의 소망’을 담은 '오색풍선 날리기' 행사는 기립박수와 환호 속에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참여한 하정임(70ㆍ곡성읍 읍내리 거주)할머니는 "가까운 데서 이런 해맞이 행사를 하니 기쁘고 반가운 마음에 아침 일찍 아들, 딸이랑 함께 나왔다”며 “가족들과 소망풍선을 날리고 멀리멀리 높이 날아가는 것을 보면서 작년 한해 모두 건강했던 것처럼 올해도 건강하고 즐거운 일들만 있어라고 빌었다”
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광주에 거주하는 박모(45ㆍ여)씨도 "갑오년을 맞이해 군수와 군민들이 하나된 모습을 보니 보기가 너무 좋았다"며 "곡성군의 힘찬 기운을 얻어가니 행사에 참석한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곡성군새마을지회와 바르게살기곡성군협의회는 행사에 참여한 전 주민들에게 따뜻한 차와 떡국, 라면 등을 대접해 추위도 녹이고 훈훈한 인심도 나눴다.
이 날 관내 읍ㆍ면에서도 새해맞이 행사를 다양하게 실시해 곡성군민이 하나 되는 갑오년 새해의 출발을 모든 군민과 함께 힘차게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