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살 시도하던 3명 중 2명이 30대 목졸라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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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살 시도하던 3명 중 2명이 30대 목졸라 살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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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광주타임즈]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후 동반자살을 모의하고 한 남성을 목 졸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경남에서 살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24일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후 자신의 신병을 비관해 동반자살을 모의하고 먼저 죽여달라는 촉탁을 받고 목을 졸라 살해한 노모(57), 김모(53)씨 등 2명에 대해 촉탁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9시께 김해시내 박모(34)씨의 원룸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신병을 비관해 목을 매려고 하는 등 동반자살을 모의하다 박씨로부터 먼저 죽여달라는 촉탁을 받고 박씨를 붕대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박씨와 함께 이들은 김해의 한 정신병원에서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10월께 퇴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부산시내 모 병원에서 입원 수속을 하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마산중부경찰서는 이날 동생의 아내를 흉기로 살해하고 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가한 A(58)씨를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23일 오후 11시15분께 동생(50)의 집에서 동생과 동생의 아내 B씨(45)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 끝에 B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동생에게도 중상해를 가한 혐의다.

경찰은 A씨가 동생의 집에서 동생 내외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이 벌어져 격한 감정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사건 발생 직후 경찰에 신고 전화를 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 도구인 흉기를 증거물로 압수하는 한편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마산동부경찰서는 23일 채권자를 둔기로 살해하고 사체를 야산에 유기한 C(59·여)씨와 남동생 D(53)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1일 오후 4시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채권자 E(65)씨를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살해하고 같은날 오후 8시20분께 거창군의 한 야산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C씨는 사업을 하던 E씨에게 "부동산에 투자하면 몇 배의 이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6억2900만원을 받은 후 원금 상환을 독촉하던 E씨를 집으로 유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D씨는 사건 현장에서 C씨의 행동을 막지 않고 오히려 집 밖으로 나가 다른 사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대문을 잠그는 등 살인 행위를 방조하고 C씨와 함께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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