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사랑의 온도 '미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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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사랑의 온도 '미지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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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도, 연중 모금액 달성율 68.6% 그쳐

[사회=광주타임즈] 박 찬 기자 =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혹한의 추위만큼이나 광주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꽁꽁 얼어붙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73일간 이웃돕기성금 32억원을 목표로 희망2014나눔캠페인 집중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 18일까지 모금된 총 모금액은 6억3백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모금액의 84.7%에 불과하다. 반면 전국평균 전년동기 실적은 112%로, 강원 239.7%, 울산 211.9%, 대구 174.3% 등 광주와 부산을 제외한 타시도지회는 전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희망2014나눔캠페인 기간동안 개인기부자는 7,195명으로 기부금액은 3억8천여만원에 64% 이른다. 하지만 같은기간 모금에 참여한 기업은 202곳으로 2억2천여만원으로 36%에 불과하다.

또한 광주지역 2013년 연중 모금목표액인 59억 1천만원 중 18일까지 40억5천만원을 모금해 68.6%의 목표달성율을 보이고 있으나, 올해는 단 10여일정도만 남아있어 관심과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달 20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광주지역은 전국에서 저축액은 최고, 부채는 최저로 재무건전성이 높은걸로 나타났으나 기부에는 인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안타까운 현실이다.

양효경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올해는 꾸준히 기부에 참여하던 기업들도 경기가 어려워 성금을 기탁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광주시민과 기업의 작은 나눔 실천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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