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수 후보 4~5명 물망…민주당 공천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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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수 후보 4~5명 물망…민주당 공천 ‘변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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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4지방선거 누가 뛰나 - 장흥군수
"구관이 명관" vs "새인물 필요"

[정치=광주타임즈] 이영주ㆍ서영진 기자 = 내년 지방선거 장흥군수 후보로는 4~5명이 거론된다.
지난 2007년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민주당 소속 이명흠 군수는 2010년에 이어 3선 도전에 나섰다. 김성 조선대 겸임교수가 민주당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현역 도의원인 최경석(무소속ㆍ1선거구)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다.
정종순 전 농협중앙회 상무는 안철수 신당 후보로 나설 예정이며 김상국 서울 광진구 기획재정국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내년 군수 선거 구도를 현 군수 대 신당, 무소속 간의 3파전 구도가 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현재까지 상황은 현 이 군수가 타 후보에 비해 두 세발 앞서 있다는 분석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장흥지역 한 인사는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로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여기에 타 후보들이 난립하면 현직 프리미엄이 있는 현 이 군수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 놓는다.
선거판도에 영향을 큰 중대 변수는 민주당 공천과 후보 단일화다.
민주당의 공천은 최대관심사다. 지역 국회의원인 민주당 황주홍 의원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기초 공천제가 폐지 안 되면 아예 공천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당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차기 총선을 대비해야 하는 황 의원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선택”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다음으로 후보 단일화 여부다. “신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연대할 경우 현 군수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장흥지역 특유의 문중 위주의 유교적 선거문화도 변수다. 역대 선거에서 문중들은 높은 응집력을 내세워 특정후보를 지지해 왔다.
또 각 후보들이 내놓는 장흥지역 발전을 위한 해법도 유권자의 표심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각 후보마다 각기 발전대책을 내놓지만 “거기서 거기”라는 지역민들의 까다로운 요구에 부응할 참신하고 획기적인 해법 제시가 필요한 이유다.

▲ 3선 연임 나선 이명흠 군수 "장흥발전은 경제군수가 적임자"
3선 도전에 나선 이명흠 군수는 탄탄한 입지를 내세워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이 군수는 전남도 지식기반산업과장과 환경보전과장, 관광진흥과장, 장흥부군수를 역임하는 등 행정경험이 풍부하다.
이 군수의 화두는 ‘경제’다. 산업단지 유치, 물 축제, 장흥과 제주를 오가는 뱃길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경제군수’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이 군수는 ‘은퇴자 촌’조성을 최고의 치적으로 내세운다. 은퇴자 촌 조성 사업이 자신의 정책 아이디어라는 자부심이다. 현재 은퇴자 촌은 전남지역 22개 시ㆍ군 가운데 유일하게 추진하고 있다. ‘통합의료센터’ 사업도 정부 지원과 함께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여기에 대규모 사업의 마무리를 위해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한다.
이 군수는 “장흥 미래를 책임질 장흥바이오식품산업단지 조성 마무리와 장흥농공단지 및 장평농공단지 확대 조성, 로하스타운 조성 등 지역발전의 신성장 동력 기반이 이제 막 구축되기 시작했다”며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군의 수장이 연속성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군수는 “장흥군은 역동적인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오며 군정 여러 분야에서 많은 성과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면서 전남의 중남부권 거점도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며 “제2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려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 세 번 째 출사표 던진 김 성 교수 "장흥변화 이끌 터"
김성 전임교수는 건국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2, 13, 14대 국회의원 비서관, 6ㆍ7대 전남도 도의회 의원을 지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두 차례 군수선거에 출마한 이력이 있다. 당시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하는 등 2차례의 군수선거 출마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고 친화력이 좋다는 평이다.
김 교수는 도의원 재직 시절 장흥댐 수몰민 보상 문제 해결노력, 키조개 양식화 사업추진, 천관산 도립공원 주차장, 축구장시설추진, 수문항등 2종 어항 정비사업 추진 등을 주요 성과로 설명한다.
김 교수는 “ 장흥발전과 지역주민의 복지향상에 기여해보겠다는 일념으로 3번째 도전에 나섰다”면서 “어머님 품 같은 장흥, 어머니 같은 장흥군수가 되어 장흥군민과 향우들에게 다시찾고 싶은 고향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군민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와 웰빙ㆍ힐링의 건강ㆍ휴양 관광단지 조성, 저소득층의 복지향상 기여를 주요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 전문 농업경영인 정종순 전 상무 "친환경농업ㆍ관광발전 이루겠다"
정종순 농협중앙회 상무는 33년간 농협에서 일했다. 농협대학 졸업 후 장흥군지부장, 광주본부장, 중앙회상무 등을 거쳤다. 전문 농업경영인이라는 점과 참신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다만 첫 선거 출마에서 보듯 낮은 인지도는 끌어올려야 될 과제다.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실행위원에 이름을 올려 안철수 신당 후보군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 이사는 지역ㆍ계층ㆍ기관ㆍ단체 간 소통과 화합을 중요시하는 화합경영과 농어가소득 증대 및 복지증진, 환경보전사업 추진을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인 혁신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한다.
정 이사는 “농협 근무 동안 전남 지역 농업인과 가까이 있으면서 농협조직은 물론 어려운 농업과 농촌, 농민현실과 대안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장흥은 산과 바다, 강과 호수가 잘 어우러진 풍광수토의 고장”이라며 “산업도시화보다는 친환경농수산업, 임업, 관광도시로 발전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회성ㆍ소모성행사를 지양하고 20년ㆍ30년 후를 내다보는 긴 안목으로 내실있는 중장기발전전략을 수립,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무소속 도의원에서 군수 도전 최경석 의원 "안정과 화합의 젊은 정치 구현"
최경석 전남도의회 의원은 조선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농민회 활동과 전남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장흥민주연대 공동의장 등 지역사회 운동에 활발하게 참여해 왔다.
장흥군의회 의원(전)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현재 전남도의회 의원으로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 의원은 개발과 성과 중심의 행정에서 안정과 화합 위주의 정치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사회 통합과 계층 간 신뢰와 정의의 정치를 추구하며 젊은 정치를 이끌어 가기 위해 군수 선거에 출마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합리적 사고와 각 세대 및 계층 간의 소통과 신뢰를 무기 삼아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현 도정활동에 대한 지역민들의 엇갈린 평가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풀어야 될 과제다.
최 의원은 농수산물 및 임산물 등 지역 생산물의 안정된 생산ㆍ유통여건 조성, 청소년ㆍ노인 등 안정된 복지정책 개발, 국도ㆍ지방도 조속 정비 통한 지역 개발 요인 실현, 조성된 산업단지의 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 등을 장흥발전 과제로 꼽았다.

▲ 김상국 국장 "풍부한 행정경험, 고향에 봉사"
김상국 서울 광진구 기획재정국장은 재경 향우들을 중심으로 차기 군수 후보로 거론되다.
김 국장은 조선대와 전남대 행정대학원 졸업했다. 전남도청 공보실,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서울시청, 국무총리실 조사심의관실, 기획재정부 기금사업과 등을 두루 거쳤다.
특히 서울시청 재직 때 고건ㆍ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의 의전 수행담당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한 이력이 있다.
또 재경공무원향우회에서 “태어난 고향을 위해 보탬이 되는 공무원이 되어야 한다”는 발언을 하는 등 남다른 애향심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지금도 광진구청 직원들과 장흥을 자주 방문하며 장흥군과 광진구가 교류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중이다.
김 국장은 공직에 재직하면서 억불산 우드렌드 지원사업과 군 여성체육센터 건립, 탐진강 정비사업, 관산읍 시장정비 지원사업 등에 예산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고향발전을 위해 애써온 점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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