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밀양 송전탑 공사강행 현장 지역 주민이 또다시 자살을 시도했다"며 "불량원전부품 문제로 원전건설 자체가 지연된 상황에서 송전할 전기도 없는 송전탑 공사를 지금 강행해야 한다는 한전 측의 논리는 근거 없는 주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허영일 부대변인도 "국민들은 국가에 자신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다는 것을 전제로 ‘권력’을 위임한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계약위반'을 했을 때 강력한 저항권을 발동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권리"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오후 밀양 96번 송전탑 농성장에서 동화전마을에 사는 권모(53·여)씨가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권씨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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