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보투수' 윌슨, 내년에도 류현진과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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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보투수' 윌슨, 내년에도 류현진과 한솥밥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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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광주타임즈] 덥수룩한 턱수염으로 유명한 불펜 투수 브라이언 윌슨(31)이 2014시즌에도 류현진(26·LA다저스)과 한솥밥을 먹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윌슨이 원 소속팀이었던 다저스와 1년 1000만 달러(약 105억원)에 합의했다고 소식통의 말을 빌어 보도했다.

윌슨은 또한 1년 계약이 끝난 후 다저스 잔류를 자신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1+1' 옵션계약도 추가했다. 옵션까지 실행할 경우 윌슨은 2년 최대 2000만 달러(약 211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마무리 투수가 아닌 불펜 투수로는 최고 수준의 대우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후반부터 구축한 윌슨~켄리 젠슨(26)으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조를 2014시즌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윌슨은 마무리 경험도 풍부하기 때문에 젠슨이 흔들릴 경우 구원투수 역할도 가능하다.

2008년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윌슨은 2011년까지 4시즌 연속 35세이브 이상을 올리며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구원투수로 발돋움했다.

올해까지 8시즌을 뛰면서 22승21패 171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중반 팔꿈치 부상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방출됐으나 수술 후 재기에 성공, 올해 8월 다저스를 통해 메이저리그로 돌아와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올해 정규시즌 18경기에 등판해 2승1패 3홀드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했으며 포스트시즌에도 6경기에 나와 패 없이 1승 평균자책점 0.00(6이닝 무자책점)의 든든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후 뉴욕 양키스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지만 "수염을 깎을 수 없다"고 밝혀 입단이 무산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양키스는 선수들의 수염을 엄격하게 관리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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