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감기로 착각하면 큰 병
상태바
'인플루엔자' 감기로 착각하면 큰 병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01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잦은 일교차에 의심환자 속출…"예방접종 필히 해야"


[사회=광주타임즈] 정현동 기자 = 때 이른 초겨울 날씨와 큰 일교차로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늘고 있다.

흔히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대개 11~3월에 유행한다. 독감의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기온이 낮고 건조할 때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또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밀집생활을 하면서 전파가 잘 돼 겨울철 유행하기 쉽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7~23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11.2명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유행판단기준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12.1명을 넘었을 때를 말하는데 올해는 아직까지 유행수준까지는 활개를 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달 중·하순에 접어들며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10명을 넘어서며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는 12월부터 유행 수준에 다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플루엔자는 감기와는 다르게 심한 증상이 나타내거나 생명이 위험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병이다. 미국의 경우 인플루엔자로 인해 한해 평균 2만 명이 사망하고 11만 명 이상이 입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더불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은 만성질환자와 65세 이상 노인, 59개월 미만 소아 등으로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독감 예방주사는 건강한 젊은 사람에서는 약 70~90%의 예방효과가 있고 노인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에서는 효과가 약간 떨어진다.

하지만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는 독감 예방주사로 입원회수를 줄이고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예방접종은 필히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효과는 대개 6개월가량 지속되기 때문에 유행시기인 겨울철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9~10월에 예방접종을 미리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독감 예방을 위한 생활 속 실천방안 중에서 가장 중요한 수칙은 청결이다. 독감은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오는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손을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잦다.

되도록 손을 자주 씻고 눈, 코, 입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 외출 후 집에 오면 바이러스에 전염될 확률이 높으니 손과 발, 얼굴 등을 비누 등으로 20초 이상 각각 씻어야 한다.

전파가 쉬우므로 재채기나 기침을 할 경우에는 휴지로 입, 코를 가려야 한다. 휴지가 없으면 옷소매로 가리고 한다. 기침이 계속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기로 전파될 수도 있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를 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이 밖에 몸의 저항력이 높아지도록 과로, 과음 등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목이 아플 때는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젖은 빨래를 내걸어 적정 습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가습기를 이용해 목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