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석달째 박스권 행보…"연말까지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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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석달째 박스권 행보…"연말까지 지지부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1.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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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광주타임즈] 코스닥지수가 석 달째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새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강화 방침' 등의 영향을 받아 지난 5월28일 연중 최고점인 585.76까지 올랐다. 시장에서는 '연내 600선을 돌파한다'는 전망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후 하락폭이 커지면서 550선이 붕괴됐고,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500~540선의 박스권에 갇혀 있는 양상이다.

이처럼 코스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지난 27일을 기준으로 최근 90일(거래일 기준) 동안 7993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같은기간 개인은 4371억원, 외국인은 641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이 연말까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KDB대우증권 노아람 연구원은 "11월 이후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수세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10년 이후 외국인 순매수가 될 경우 코스닥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낸 경우가 많았다"며 "외국인들이 한국시장을 매수할 때 통상적으로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가계 자금의 증시 유입도 개선되기 어려워 보인다"며 "개인 비중이 높은 공모 주식형 펀드 설정액도 꾸준히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 연말에도 코스닥지수의 부진한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스닥 지수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이기 때문에 코스닥 내에서 외국인 및 기관의 자금이 유입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두 달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정보기술(IT) 및 경기관련소비재를 주로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기관은 경기관련소비재(에스엠)를, 외국인은 IT(서울반도체, 솔브레인), 경기관련소비재(CJ오쇼핑, 성우하이텍) 등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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