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경찰은 이 날 문화재청 산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유물탐사선 선박직 공무원 김모(50·기능 9급)씨 등 2명과 민간잠수사 주모(44)씨 등 2명을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월2일 전남 진도군 고군면 오류리 해역에서 수중 문화재를 발굴하면서 14세기로 추정되는 청자매병 1점을 도굴해 은닉한 혐의다.
민간잠수사들은 오류리 해역의 특성상 수중 가시거리가 10㎝ 내외에 불과한 점을 악용해, 수중에서 발견한 유물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은 연구소 자체 점검과정에서 드러났으며, 집에서 보관하고 있던 매병은 지난달 19일 회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과정에서 잠수사 한명에 대한 혐의를 추가했다"면서 "동종 전과가 없고 유물을 회수해 불구속 입건 처리했다"고 밝혔다.
오류리 해역의 수중 유물은 2011년 전문 도굴단의 검거로 세상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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