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약고' 여수산단 관리 일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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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고' 여수산단 관리 일원화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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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방재센터 내년 운영
[사회=광주타임즈] 김종호 기자 = 여수국가산업단지의 화학재난 사고를 대응할 '합동방재센터'가 내년부터 본격 운영된다.

16일 여수시는 내년 1월1일 여수시 주삼동 주민센터 건너편 민간건물에 합동방재센터가 개소해 5개 기관 40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고 밝혔다.

합동방재센터는 환경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방재청, 여수시 등이 참여해 환경팀(현장수습조정관 2명),화학구조팀(중앙10명, 지방4명), 고용팀(감독관6명, 공단6명), 산업팀(공단 10명), 지자체팀(2~3명) 등 5개 팀으로 짜인다.

환경팀은 사고시 현장의 수습과 분석, 경보발령, 환경오염조사, 오염폐기물 수거 등을 수행하고 화학구조팀은 사고현장을 지휘해 인명을 구조하고 방제활동을 벌인다.

고용팀은 화학사업장의 안전을 살피고, 기술지도 및 사업장 사고조사, 산재 등 근로자 지원에 나서고 산업팀은 산업단지 관리 및 고압가스 사고조사를 담당한다.

지자체 팀은 경계 단계시 지역주민 대피를 책임지며, 인력과 장비 및 오염지역 복구를 지원하게 된다.

앞서 중화학 공장 등 264개의 공장이 밀집한 여수국가산단은 해마다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면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

하지만 재난·재해를 대비하고 예방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전무했으며 업체들에 대한 안전관리 지도·점검은 정부 부처와 관련 공단, 전남도, 여수시 등으로 다원화 돼 있었다.

이 때문에 공장 폭발 사고 등 대형 발생 때 초동 조치가 어렵고 대책 추진에 혼선이 뒤따르기도 해 종합방재센터 설치가 추진됐다.

여수시는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국무조정실과 안전행정부등에 20차례 종합방재센터 설치를 건의 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화학산업단지내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등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함께 근무하는 '합동방재센터'를 시흥, 서산, 익산, 구미, 울산, 여수 등 6개 산업단지에 설치키로 결정했다.

여수시관계자는 "재난종합방재센터 설치를 수차례 건의했으나 일단 다른 지역과 함께 합동 방재센터 설치돼 내년부터 운영된다"며 "그동안 사고 관리 등 다원화로 인해 지자체 및 산단 기업들의 피로도 및 혼선이 많았지만 합동방재센터를 통해 체계적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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