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화순지사 농지은행팀장 류인천]물과 인간 그리고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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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화순지사 농지은행팀장 류인천]물과 인간 그리고 미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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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물 공기등 우리가 꼭 필요한 자원 임에도 아쉬운 줄 모르고 사는 자원을 자유재화라 말한다

물은 너무 흔하다고 생각하여 대다수 사람들은 별로 물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다

그러나 물은 무한정 쓸 수 있는 자원이 아닌 매우 한정적인 유한의 자원이다.

물은 국가 간의 분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나일강을 두고 이집트 수단 우간다간의 분쟁, 다뉴브강가의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유프라테스강가의 터키와 시리아, 메콩강 주변의 중국 태국 베트남 미얀마 등이 물 때문에 국가 간의 분쟁이 발생 하고 있다.

인도의 펀잡 지방에서는 1980년대에 분쟁이 발생하여 1만 5천명이 사망 하였는데 분쟁의 주요 원인은 강물을 공유하는 문제에서 비롯되었다한다.

국내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진안군의 용담댐을 놓고 전북과 충남 대전이 치열한 용수 전쟁을 치루었고, 전주와 임실의 오원천 분쟁, 속초 양양간 식수원 갈등, 영월과 제천의 평창강을 사이에 두고 벌인 물 분쟁 등 지자체간의 물분쟁의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지구상의 물의 양은 13억8천㎦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중 바닷물이 97% 이고 나머지 3%가 민물이며, 민물중( 3천5백만㎦) 69%가 빙산 또는 빙하형태이고, 지하수는 30%, 나머지 1%( 1백만㎦)가 민물호수나 강, 하천, 늪 등 지표수 형태로 분포하고 있다.

현재 지구촌의 미래 물 전망에 대한 예측을 보면 “지구상에는 5억 5천만 명이 물 압박국가나 물 기근 국가에서 살고 있다한다.

2025년까지는 30억 명이 물 압박 또는 물 부족 국가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국제 인구행동 연구소의 예측이다.

지구의 1인당 담수 공급량은 앞으로 20년 안에 3분의 1로 줄고, 2050년까지는 70억 명이 물 부족을 격을 것이라는 UN수자원 개발보고서의 예측은 지구상의 물 부족 현상이 얼마나 심각하게 다가올 것인지를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자원 현황을 보면 국가별 연간 확보된 담수량을 기준으로 볼 때 1인당 1327㎥로 분석대상 153개국중 130번째이다. 물 빈곤지수는 전체 147개국에서 43위, OECD 29개국 중에서는 20위로 수자원 환경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또한 년 평균 강수량은 1245mm로 세계평균 보다 1.4배나 많으나 계절 년도 지역별 강수량의 편차가 심하고 국토의 70%가 산악지형으로 하천의 경사가 심하여 홍수가 일시에 유출되어 물의 이용율이 매우 낮을뿐 아니라 갈수기에는 유출량이 적어 하천 수질을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대사회는 물 활용범위가 넓고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 한다면 양질의 물 확보는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된다.

문명과 산업이 발달하면서부터 계속 이어져온 인간의 물에 대한 무관심은 이제 그 오염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고 그 피해가 생존에 위협을 주면서 새로운 자각을 하기 시작하였지만 지구촌은 이미 물 부족과 수질오염에 시달리고 있어 현실적으로 사용가능한 양질의 물 확보는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물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한 이들에 의해 우리의 소중한 자원인 하천과 바다 그리고 지하수까지 더렵혀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수질 오염의 가장 큰 요인은 생활 폐수가 오염원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하지만 앞으로 산업의 발달과 도시의 확장으로 산업폐수가 생활하수의 증가율을 초과하여 가장 큰 오염원이 될 것이라 한다.

이제 물 문제는 어느 특정 집단의 문제가 아닌 물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의 문제로 농업이나 산업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배출되는 오염 물질을 줄이기 위해 모든 사람들이 함께 고민하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고, 국민계몽과 수질보전 및 합리적인 물 관리 방안을 마련하여 지속적인 수질오염예방 대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생활폐수와 산업폐수, 그리고 각종 폐기물들 속에 우리의 미래를 맡겨놓을 수 없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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