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산과 만연산은 금년 3월에 새롭게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곳 안양산과 만연산은 전주 주화산에서 시작하여 광양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이 지나가고, 이슬을 머금은 무지개가 아름다운 시무지기폭포와 신선들이 놀았다는 도원계곡, 백마능선의 억새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멸종위기종인 독수리·삵 등이 서식하는 생태계가 매우 우수한 곳이다.
또한, 무등산의 대표경관인 입석대와 서석대, 장불재를 가장 빠르게 오를 수 있으며, 안양산 정상에서는 무등산의 최고봉인 천왕봉과 지왕봉·인왕봉을 비롯한 지공너덜과 규봉암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많은 탐방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무등산국립공원 최고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안양산과 만연산을 탐방객들이 좀더 편하고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도록 탐방로 정비를 마무리 했다.
기존 탐방로는 경사가 매우 급하고(약40° 이상) 훼손이 심하여 비가오거나 눈이 오면 질벅거리거나 로프의 도움 없이는 산행이 어려워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으며, 안전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경사가 심한 곳은 탐방로를 우회시키고, 물기가 많아 질벅거린 구간은 돌포장이나 천연 섬유매트를 깔아 위험지역을 새롭게 정비하였다.
또한, 그동안 장마철 계곡 범람으로 탐방객 고립사고가 많았던 ‘시무지기계곡’에 전망대를 겸한 목교량 2개소를 설치하여 ‘시무지기폭포’의 아름다운 경관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탐방객의 안전사고 예방 및 이용편의를 제공을 위해, GNSS 장비를 활용하여 탐방로 전 구간의 측량과 훼손정도를 전수 조사한 ‘탐방로정비 종합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이를 토대로 2017년까지 훼손탐방로 전 구간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탐방로 난이도에 따라 '매우쉬움' '쉬움' '보통' '어려움' '매우어려움', 5등급으로 구분하여 자신의 체력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할 수 있는 ‘탐방로 등급제’를 금년 10월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혹시나 산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의 신속한 구조를 위해 500m 간격으로 ‘다목적위치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안전한 무등산국립공원을 만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