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9, 0.6점 차 레드윙즈 우승…36세 B보이 하휘동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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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9, 0.6점 차 레드윙즈 우승…36세 B보이 하휘동 MVP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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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광주타임즈] 엠넷의 국내 최초 댄스 서바이벌 ‘댄싱9’(연출 김용범)이 레드윙즈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5일 오후 11시부터 서울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5차 생방송 후반전 무대에서 레드윙즈와 블루아이는 단체전으로 격돌했다.

지난달 28일 ‘믹스 매치’로 치러진 5차 생방송 전반전 결과, 불과 1.9점 차로 앞선 레드윙즈는 현대무용가 우현영 마스터의 지도로 밀리터리 분위기의 비장한 영웅 이야기를 들고 나왔다. ‘투 스텝스 프롬 헬(Two Steps From Hell)’의 ‘투 글로리(To Glory)’를 배경음악으로 우승의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지금까지 힘들게 왔던 과정을 춤으로 표현했다. 작지만 강렬한 무대로 보는 이를 전율하게 만들었다.

뒤져 있는 블루아이는 현대무용가 이용우 마스터의 지도를 받아 이집트 미라를 소재로 한 판타지 드라마로 추격에 나섰다. 자신의 길에서 각자 열심히 춤춰왔던 참가자들이 미라처럼 ’댄싱9‘을 통해 다시 태어난다는 이야기다. 닐 데이비즈(Neil davidge)의 ‘리바이벌(Revival)을 배경으로 스펙터클한 무대를 펼쳐 보는 이를 사로잡았다.

발레리나 김주원을 비롯한 9인의 심판관은 레드윙즈 무대에 96.6점, 블루아이 무대에 97.9점을 각각 매겼다. 블루아이의 승리였다.

그러나 믹스매치에서 잃은 점수까지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레드윙즈는 불과 0.6점 차이로 블루윙즈를 꺾고 우승, 단체 상금 1억원과 제작비 3억원이 되는 단독 공연의 주인공을 꿰찼다.

남은 것은 상금 1억원과 ‘최초’라는 영예가 함께 하는 ‘댄싱9’의 첫 MVP 결정전이다. 힘을 합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레드윙즈 멤버 7명이 이제는 서로 경쟁해야 할 순간이다.

레드윙즈는 김홍일, 소문정, 남진현, 류진욱, 이루다, 이선태, 하휘동 순으로 무대를 가졌다. 이 중 무대만으로는 이선태와 하휘동이 박빙이었다.

현대무용수 이선태는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의 ‘보디 카운트(Body Count)’를 배경음악 삼아 뛰어난 신체 조건과 탁월한 춤 실력으로 무대를 장악, 보는 이를 황홀경에 빠뜨렸다. B보이 하휘동은 블랙 아이드 피스의 ‘헤이 마마(Hey Mama)’를 배경음악으로 골라 3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과거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B보이다운 녹슬지 않는 무대를 펼쳐 보는 이를 감동시켰다.

MVP 선정은 레드윙즈 팀의 마스터(팝핀제이, 박지우, 우현영, 이민우)들의 평가 50%와 문자투표 50%를 합산해 결정된다. 마스터 점수에서는 이선태가 점으로 399점으로 1위, 하휘동이 394점으로 2위에 올랐다. 여기에 문자투표가 더해지면서 1위 점수가 공개됐다.

무려 993.7점으로 2위(894.6점)를 100점 가까이 압도했다. 이윽고 993.7점의 주인공이 발표됐다. 하휘동이었다. 대중의 표심은 앞으로도 많은 기회가 열릴 20대 중반의 이선태 보다 적잖은 나이에도 식지 않은 열정과 큰 형의 리더십을 보여준 하휘동의 손을 들어줬다.

하휘동은 “내가 MVP가 됐지만 이 자리에 서 있는 모든 댄서들이 흘린 땀과 열정은 같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이 MVP다. 정말 못난 리더였는데 오히려 챙겨준 동생들한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이런 프로그램이 생겨서 나한테 얼마나 행운인지 모르겠다. 아니 나 뿐만 아니라 모든 댄서들에게 감사한 일이다댄싱9을 사랑해준 모든 분들, 댄서들의 모든 부모님들, 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신 제작진, 감독님, 제작진 모두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댄싱9’에서 우승한 레드윙즈는 최종 우승을 일궈낸 하휘동, 류진욱, 이루다, 이선태, 남진현, 김홍인, 소문정 등 7인과 1차 생방송과 3차 생방송에서 팀이 패하면서 각각 탈락한 서영모와 여은지 등 2인까지 포함된 ‘9인 완전체’로 11월2일과 3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갈라 공연을 갖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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