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는 지난 4~5일(한국시간) 이틀에 걸쳐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브라질월드컵 조 편성 관련 논의 결과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이번에 결정된 조 편성 방침에 따라 개최국 브라질을 포함해 FIFA 랭킹 상위 7개 국가가 총 8개의 톱 시드 배정을 받게 됐다. 현재 1~7위는 스페인·아르헨티나·독일·이탈리아·콜롬비아·벨기에·우루과이 순이다.
다만 32개국의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가리는 최종예선이 끝나지 않은 관계로 톱 시드 배정 국가는 바뀔 수 있다.
9개의 조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는 유럽지역 최종예선에서는 B조 이탈리아와 D조 네덜란드만이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독일과 벨기에는 각각 C조와 A조 선두를 달리고 있어 본선 진출과 함께 무난하게 톱 시드 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남미지역 최종예선이 관건이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아르헨티나는 관계없지만 우루과이가 변수다.
4장의 본전 진출 티켓이 걸려 있는 남미지역 최종예선에서 우루과이는 현재 5위(6승4무4패·승점 22)에 랭크 돼 있다. 에콰도르(6승4무4패·승점 22)에 골득실(에콰도르 +4 우루과이 0)에서 밀렸다.
우루과이는 오는 12일 에콰도르와의 맞대결과 16일 아르헨티나와의 남은 2경기를 통해 4위에 들지 못하면 오는 11월 예정된 아시아 요르단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을 확정짓게 된다.
FIFA는 만일 우루과이가 16일 아르헨티나와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까지 본선행을 확정짓지 못하고 11월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라온다면 형평성을 고려해 11월 FIFA 랭킹 기준으로 톱시드 배정을 하기로 했다.
한편, 2014브라질월드컵 조 추첨은 오는 12월6일 브라질 북동부 코스타도 사무이페에서 열린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