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지사,“장기적 안목으로 예산 편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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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장기적 안목으로 예산 편성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9.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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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우위 자산 활용한 유망산업 발굴 등 강조
[전남=광주타임즈]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23일 “예산 편성 시 지금은 하찮아 보일지라도 미래와 관련된 예산을 확보하는 데 특별히 노력을 기울이면 장기적으로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토론회를 갖고 “2014년 국고예산 정부안 확정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정부가 전남 예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민주당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만큼 필요한 자료를 정확하게 한 번 더 설명하는 등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 “새로운 아이디어가 중요하고 그 아이디어는 먼 미래를 내다보는 것이어야 하며 지역에 있는 비교우위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라면 그게 바로 지역의 유망한 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 저리융자를 위해 도가 자체 도입한 농수산기금의 경우 5~6년만에 3천억 원을 조성했고 조만간 1조 원대를 돌파하면 우리가 계획한 대로 정책을 펼 수 있는 말할 수 없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게 박 지사의 설명이다.

목공예산업 역시 일자리 창출 및 산림소득 증대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추진됐으나 처음엔 어느 시군에서도 나서지 않다가 우드랜드가 있는 장흥군이 떠밀리다시피 시작해 잘 되니까 타 시군에서도 서로 하려 한다는 사례도 소개했다.

또한 “국제연합(UN)이 소규모농을 ‘농업의 미래’라 발표했듯 우리도 가족농을 많이 키워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소규모 가족농을 적극 권장해 이들이 중산층으로 살아가고 나아가 중소기업 규모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최근 개발이 한창인 잡곡류 기계화 역시 대형화보다는 소형화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또 “농어촌 인구의 역외 유출을 막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면단위별로 행정과 의료, 목욕장 등 복지를 아우르는 ‘공동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면 소재지 재개발 계획을 잘 세워 도심(다운타운)을 만들어 나가고 또한 일조량 등이 풍부한 지역 특성을 살려 에너지농장사업을 보다 확대한 ‘마을에너지농장’ 사업을 적극 육성하자”고 독려했다.

이와 함께 “아무리 좋은 정책도 알리지 않으면 활용이 안되고 효과를 볼 수 없는 만큼 도민과 관계된 정책은 마을별 조직들을 중심으로 직접 찾아가 설명하고 매달 실시되는 반상회에서도 적극 홍보하라”며 “또한 ‘내 집 앞, 내 마을, 내 들녘은 우리가 가꾸자’는 공공의식 개혁 운동을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가꾸고 서로 돕고 사는 공동체문화를 조성해나가자”고 역설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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