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마을, 지속가능한 소득 창출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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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마을, 지속가능한 소득 창출 모델 제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9.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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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한옥민박 등 올 들어 17억 5천만 원…지난해보다 35% 늘어
[전남=광주타임즈] 전남도가 농어촌의 주거환경 개선 및 소득사업 창출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해온 행복마을 조성사업이 해를 거듭할수록 소득이 늘어나고 특히 휴가철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행복마을 주민소득은 17억 5천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특산품 판매가 약 90% 급증한 8억 9천만 원, 체험프로그램은 43% 늘어난 1억 3천만 원, 한옥민박은 외국인 233명을 포함해 약 3만 2천 명이 이용해 7억 5천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한옥민박은 하계 휴가철인 7~8월에만 전체 이용객의 44%인 약 1만 4천명이 이용한 가운데 민박소득도 장흥 신덕행복마을이 8천만 원, 완도 도락마을 6천만 원, 고흥 명천과 장성 괴정마을 각 4천만 원 등 8개 마을이 3천만 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8월 한 달 동안 1천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린 마을도 여수 봉림 마을 등 4개 마을에 달한다.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특산품 판매는 친환경 농수산물이 주종을 이루는 가운데 돌산 갓 주산지인 여수 봉림행복마을이 3억 3천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안 월선마을 6천만 원, 진도 신전마을 4천 400만 원, 곡성 금의마을 4천만 원의 소득을 거두는 등 직거래에 의한 판매소득이 크게 늘고 있다.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체험프로그램은 담양 무월과 황덕행복마을이 2천만 원으로 가장 많고 해남 매정과 함평 상모마을이 각 1천 200만 원, 무안 월선마을이 1천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8월 25일에는 담양 무월행복마을과 결연을 맺은 광주 삼성전자에서 마을을 방문해 환경정리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이에 앞서 8월 3일에는 신안 우산행복마을을 방문한 해병전우회 인천지회 회원들이 ‘해변 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전남도는 행복마을 조성 확대를 위해 사랑방 대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 마을을 발굴하고 행복마을 주민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오는 10월 워크숍 및 타 시도 우수마을 견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명창환 전남도 안전행정국장은 “깨끗한 공기와 물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자리 잡은 행복마을 한옥에서의 하룻밤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마을 주민들이 지혜를 모아 다양한 소득원을 발굴, 행복마을이 지속가능한 소득 창출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정부 합동평가에서 우수시책으로 선정된 행복마을 조성사업은 지금까지 135개 마을에 1천850동의 한옥을 건립하고 있으며 행복마을 소득은 2010년 11억 5천만 원에서 2011년 14억 7천만 원, 2012년 21억 6천만 원으로 느는 등 연평균 약 40%정도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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