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상하이 마스터스서 中 선수와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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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상하이 마스터스서 中 선수와 호흡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9.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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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광주타임즈] '황제' 로저 페더러(32·스위스·세계랭킹 6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복식에 출전한다.

ATP 투어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 대회 조직위원회는 14일(한국시간) 페더러가 중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장쩌(23·세계랭킹 180위)와 짝을 이뤄 복식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페더러가 복식에 출전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페더러는 올해 단 한 차례 복식에 나섰다. 토미 하스(독일)과 지난 6월 게리웨버 오픈에 출전한 것이 전부다. 지난해에도 페더러가 복식에 출전한 것은 세 번 뿐이다.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 대회의 마이클 루에바노 토너먼트 디렉터는 "장쩌에게는 페더러와 뛰는 것이 대단한 기회가 될 것이다. 페더러가 장쩌와의 복식 출전에 동의했다는 것을 듣고 기뻤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페더러가 복식을 자주 뛰지 않는다. 페더러가 복식에 나서는 이번 대회는 특별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루에바노 토너먼트 디렉터는 "페더러가 중국 선수를 파트너로 고른 것은 중국 테니스 팬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선수들 가운데 ATP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장쩌는 지난해 차이나 오픈 1회전에서 리차드 가스켓(27·프랑스)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선수다. 중국 남자 선수가 세계랭킹 15위 내에 올라있는 선수를 꺾은 것은 장쩌가 처음이었다.

장쩌는 "페더러와 복식에 출전하면 굉장히 긴장될 것 같다. 그는 위대한 선수고 대단한 업적을 세웠다"며 "페더러와 복식에 출전하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며 큰 기회다. 매우 흥분된다. 가족들도 모두 경기를 보러올 것"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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