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고성현, 4개대회 연속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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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고성현, 4개대회 연속 '정상'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1.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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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배드민턴서 세계랭킹 1위 덴마크조 꺾고 우승

우승 차지한 이용대-고성현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간판 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 조가 '2013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0위 이용대-고성현 조는 1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 조에 짜릿한 2-1(19-21 21-13 21-10) 역전승을 거뒀다.
이용대-고성현 조는 지난해 12월 열린 '화순 빅터코리아 그랑프리골드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연달아 4개 대회 정상(4주 연속)에 오르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이용대-고성현 조에게 이번 대회 우승은 특별하다. 코리아오픈은 24개국에서 350여명이 출전하는 세계 최고의 프리미어슈퍼시리즈 대회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이상 1등급) 다음으로 등급(2등급)이 높다.
프리미어슈퍼시리즈 대회 규정상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가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는 만큼 코리아오픈은 이전에 참가했던 대회들과는 수준이 달랐다.
실제 우승을 차지하기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쳤다. 준결승과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와 1위인 쿠킨키드-탄분헝(말레이시아)조와 보에-보겐센 조를 모두 만났다.
특히 결승 상대였던 보에-모겐센 조는 지난해 11월 열린 '2012 중국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결승전에서 이용대-고성현 조에 뼈아픈 패배를 안긴 바 있어 더욱 부담이 큰 상대였다.
하지만 꾸준히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실전 경험을 키워온 이용대-고성현 조는 약 두 달 만에 치러진 재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이용대는 과거 정재성(삼성전기)과 호흡을 맞춰 코리아오픈 우승 2회(2010~2011년)와 준우승 1회(2012년)를 차지했다. 고성현과 새롭게 짝을 이뤄 처음 출전한 코리아오픈에서 또 하나의 메달을 추가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한국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경기가 시작됐다.
5-5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먼저 앞서나가기 시작한 쪽은 보에-모겐센 조였다.
185cm 신장에서 나오는 모겐센의 강력한 스매시가 연신 이용대-고선현 조의 코트에 내리 꽂혔다. 이용대-고성현 조는 수비가 무너지며 연속 6실점을 했다.
이용대-고성현 조도 9-17로 크게 뒤져 있는 상황에서 연달아 6점을 쓸어 담으며 뒷심을 발휘해 봤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고성현의 리시브가 네트에 걸리며 19-21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전열을 가다듬은 이용대-고성현 조는 2세트 시작과 동시에 4점을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특히 연속 득점과 함께 상승세를 탄 고성현이 파상공세를 펼쳤다. 강력한스매시가 불을 뿜으며 보에-모겐센 조를 당황시켰고 단 한 차례의 리드도 빼앗기지 않은 채 21-13으로 2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3세트의 승부를 가른 것은 '체력'이었다. 변함없는 활동량을 보인 이용대-고성현 조완 달리 보에-모겐센 조의 발은 눈에 띄게 무거워졌다.
5-4로 1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이용대-고성현 조가 연속 4점 챙기며 상대를 압박했다. 마음이 급해진 보에-보겐센 조는 평정심을 잃은 채 실책을 남발했다.
특히 9-12로 추격에 열을 올리고 있던 상황에서 보에가 서브 범실을 범하며 스스로 분위기를 흐렸다. 보에-모겐센 조는 3세트에만 9개의 실수를 저질렀다.
점수는 20-10까지 벌어졌고 고성현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스코어 2-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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