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광주공장, 봉고트럭 증산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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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광주공장, 봉고트럭 증산 결의대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8.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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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등 100여 명 참여 조속한 추진 촉구

[경제=광주타임즈] 장승기 기자 = 증산 지연으로 3년째 표류하고 있는 광주공장 봉고트럭 증산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기 위해 광주공장 임직원들과 영업부문 임직원,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나섰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26일 광주공장 대강당에서 김종웅 광주공장장을 비롯해 봉고트럭을 생산하는 3공장 임직원들과 광주전남지역본부 및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모여 ‘봉고트럭 증산 결의대회’를 실시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이미 3년째 지연되고 있는 3공장 봉고트럭 증산 일정의 조속한 추진과 임직원들의 성공적인 증산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3공장의 간부사원과 현장관리자, 영업부문인 광주전남지역본부 임직원, 광주권 협력업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광주공장은 2011년 12월 고용안정소위원회를 통해 62만대 증산 프로젝트를 발표, 2012년에는 3000억원을 투자해 증산을 위한 공사 및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또 2013년에는 2공장 증산협의가 지연되기도 했지만 1공장 신차 RP양산과 2공장 UPH UP을 통한 증산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하지만 당초 증산 계획에 포함됐던 3공장의 봉고트럭은 증산 문제가 최초 논의된 2011년부터 현재까지 3년째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3공장의 봉고트럭 증산은 경기 불황에 따른 1톤 트럭의 수요 증가로 2년이 넘도록 물량을 맞추기 위해 매주 주말 풀 특근을 하고 있지만, 이미 특근으로는 물량해소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고객 대기일수가 주문 후 3개월이 걸릴 정도로 밀려 있지만 증산은 여전히 제자리걸음 중이다.

봉고트럭의 물량 적체 현상은 더욱 심각하다. 고객 주문 대기물량만 2만대이고, 고객이 계약하고 차를 받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 3개월, 계약해지만 30%에 육박하고 있다. 따라서 하루빨리 증산협의를 마치고 증량을 추진해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봉고트럭 증산 협의는 지난 7월 노측 협의 당사자인 3공장 대의원들의 협의 중단 선언 이후 현재까지 열리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현재 기아차는 임금교섭 기간으로 지난 21일 부분파업에 들어가는 등 사실상 파업정국에 돌입함에 따라 증산 장기 지연 등 진통이 예상된다.

김종웅 광주공장장은 특강을 통해 “이제는 봉고트럭 증산이 더 이상 지연돼서는 안된다”며 “봉고트럭의 주요 고객인 서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광주공장 임직원들이 증산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협력업체 임직원들과 광주전남지역본부 임직원들은 증산결의의 마음을 그대로 모아 봉고트럭 증산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협력업체 임직원들은 27일, 광주전남지역본부 임직원들은 28일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기아차 남문 앞에 모여 광주공장 임직원들에게 증산을 촉구하는 홍보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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